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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연쇄살인마 안남기, 청원군 주부 실종사건과 관련있나

기사입력 2016.01.08 14:5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청주일대를 떨게 했던 사건 두 가지를 쫓는다. 

오는 9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청원군 주부 실종사건과 택시 연쇄살인마 안남기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005년 2월, 마을에서 둘도 없는 효부이자 부녀회장으로 칭찬이 자자했던 주부 조상묵 씨가 청주의 36번국도 버스 정류장에서 실종됐다. 실종 당일 밤과 다음날 아침, 버스 정류장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두 은행에서 조 씨 명의의 카드로 각각 현금이 인출된 사실이 밝혀졌고, CCTV에 유력 용의자가 찍히며 수사망이 좁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화면이 흐릿하고 용의자가 복면을 한 탓에 2005년 실종 관련 방송에 수차례 등장했음에도 용의자 신원 파악조차 쉽지 않았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10년 청주 일대에서 택시운전을 하며, 부녀자를 대상으로 연쇄 살인을 벌인 안남기가 경찰에 검거됐다. 안 씨는 택시기사로 처음 일하던 1999년 강간 미수 사건으로 3년을 복역하고 출소했다. 이어서 2004년 22세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하고 연기군 조천변에 유기한 사건을 시작으로 2009년과 2010년 사이에는 2건의 강간과 살인, 1건의 감금, 강도 사건을 저질렀다.

전문가들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안 씨의 범행기록이 단절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조 씨 실종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진 또한 안남기의 범죄 공백 5년과, 조 씨 실종 사이의 연관성을 깊게 의심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조 씨 납치 용의자가 남긴 유일한 단서인 CCTV에 좀 더 초점을 맞춰 추적에 나선다. 첨단영상기술을 적용해 용의자의 특징을 분석하는 한편, 그 시각 36번국도 버스정류장을 지났을 차량도 추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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