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새해 첫 대회를 앞둔 제이슨 데이(29,호주)가 지난 '농구장 사건'을 회상하며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데이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2016년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났다.
앞서 데이의 아내 엘리 데이는 위험천만한 사고를 당했다. 데이와 엘리 데이는 지난달 18일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를 보기 위해 클리블랜드를 방문했다.
당시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사이드라인 밖으로 벗어나는 공을 잡기 위해 코트 밖으로 몸을 던졌다. 가속이 붙은 몸을 주체하지 못한 제임스는 결국 엘리 데이와 충돌했다.
엘리 데이는 곧바로 일어나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 '다친 곳 없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데이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충돌 때 엘리 데이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데이는 "약 3달 만에 처음으로 외출했는데 TV에 잡혔다"고 웃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엘리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져야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정말 빠른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나 보다"라고 말했다.
데이는 "엘리 앞에 빨리 팔을 올려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며 "그러나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260파운드(약 117kg)의 거구를 막진 못한다. 엘리는 챔피언처럼 (충돌을) 받아냈다"고 농담을 던졌다.
한편 데이는 8일 열리는 이 대회서 리키 파울러(미국)와 한 조를 이뤄 새해 첫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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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