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03 06:55 / 기사수정 2016.01.03 02:1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종 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그의 곁에는 모르모트 PD가 있었다.
2일 방송된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에서는 김구라, 이혜정, 정샘물, 김동현, 장영란, 박슬기, 김새롬, 김정민이 출연한 후반전 MLT-18이 전파를 탔다.
이날도 모르모트 PD의 활약은 대단했다. 김동현은 상대방의 몸을 컨트롤하기 위한 체력단련을 보여줬다. 다리벌려 앞구르기, 뒤구르기, 승모근을 사용해 구르기, 복근 강화 등을 직접 시범을 보였다. 모르모트 PD는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 때문에 엇박자로 몸을 튕겨내 웃음을 자아냈다.
상대방 몸에 끈질기게 매달리는 매미권 훈련과 '한 방 기술'인 브라질리언 킥도 소개했다. 모르모트 PD는 삐그덕거리며 엉거주춤했다. 누워서 늑골을 공격하는 김동현의 신기술을 배우기도 했다. 모르모트PD에게 기술을 당한 김동현B는 갑자기 모르모트 PD에게서 떨어졌다. 김동현 PD는 '방귀 뀌신 것 같다"고 말했고 정체 모를 소리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후 김동현은 UFC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 선수인 함서희를 초대했다. 전 세계 랭킹 2위 함서희는 모르모트PD와 스파링을 벌였다. 모르모트PD는 시작부터 줄행랑을 쳤다. 한 번 때리면 바로 역습을 당했다. 배운대로 일명 '삼계탕 조르기'인 김동현의 신기술을 시도했지만 실패에 그쳤다.
최종 결과 23.5%의 압도적인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김동현이 1위를 차지했다. 김동현은 "엄마 나 챔피언 먹었다", "내가 한턱 쏜다"며 환호했다.
김동현의 우승 뒤에는 모르모트PD가 있었다. 모르모트 PD는 주저하거나 망설임 없이 종합격투기 에 열의를 보였고, 온몸을 던졌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UFC 기술 배우기에 열정을 발휘했다. 함서희와 대결할 때는 잇몸에 피가 나기까지 했다. "연말에 모르모트 PD에게 상 줘야 한다. 제작하는 PD인데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 죄송하다"며 김동현이 사과할 정도로 열심히 임했다.
그간 모르모트 PD는 '마리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하며 웃음을 줬다. 어리바리한 표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매번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김동현의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어색한 몸짓이지만 진지한 태도로 배우기에 나섰다. 잇몸에 피가 나도 괜찮다며 몸을 던졌다. 주인공 못지않은 조력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김동현의 1위를 더욱 빛나게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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