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패배' GS칼텍스 "연승 좀 해봤으면…"

[엑스포츠뉴스=장충,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GS칼텍스에 허락되지 않는 것이 있다. 좀처럼 연승의 상승세를 타지 못한다. 

GS칼텍스의 이선구 감독은 2016년 새해 바람으로 '연승'을 꼽았다. 이 감독은 2일 홈코트인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4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2016년 첫 경기인데 연승을 해줬으면 한다"며 "선수들에게 연승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7승을 거두고 있는 GS칼텍스는 단 한 번도 연달아 승리한 적이 없다. 개막전에서 IBK를 산뜻하게 꺾어놓고도 이어진 경기서 현대건설에 패했다. 이후 GS칼텍스는 한 번 이기면 늘 다음 경기서 발목이 잡혔다. 
그래선지 이 감독은 이틀 전 한국도로공사를 잡으면서 다시 생긴 연승을 앞에 두고 선수들의 승리 의지를 고취시켰다. 이 감독은 "연승을 한번 경험하면 탄력을 받아 자신감이 올라갈텐데"라며 2연승의 간절함을 밝혔다. 

도로공사전에서 좋았던 신예 강소휘를 그래도 선발 출전시키며 가능한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며 연승에 도전한 GS칼텍스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패배였다. 

GS칼텍스는 초반부터 상대 서브에 크게 흔들렸다. 1세트 리시브가 24개 중에 10번 성공에 그칠 만큼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GS칼텍스는 상대에 서브에이스를 3개 허용하고 공격으로 이어지는 볼이 불안정하니 공격도 그리 효과가 크지 않았다.

힘없이 기선을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와 3세트 따라붙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0-3 완패를 당했다. 또 다시 GS칼텍스에 연승은 없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장충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