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2.31 17:22 / 기사수정 2015.12.31 17:3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박하나에게 임성한 작가는 은인과도 같다. 무명의 신인인 그를 단번에 주연 배우로 거듭나게 해줬다. '압구정 백야' 역시 마찬가지다. 무명의 긴 터널을 지나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하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다.
박하나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연속극 부문 여자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5월 종영한 '압구정 백야'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활약한 그는 무대에 올라오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오랜 무명 기간을 보낸 터라 기쁨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박하나는 31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친구들과 많은 분들이 봐주고 같이 울어줬다. 무명 기간이 길어서 고생한 걸 아니까 다들 축하해줬다. 강은탁 오빠와 함께 신인상을 받아 깜짝 놀라기도 했다. 오빠도 고생해서 데뷔했는데 이번에 받아서 좋았다"며 감회를 전했다.
박하나는 중 3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다 2003년 혼성그룹 퍼니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6살 때 연기자로 전향, 28살 때인 2012년부터 ‘일년에 열두 남자’, ‘기황후’, ‘투윅스’, ‘미스코리아’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뚜렷한 활동 없이 20대를 보내면서 긴 슬럼프를 겪다 '압구정 백야'를 만났고 이후 드라마 '엄마니까 괜찮아', '붉은 달' 등에 출연했다. KBS 새 드라마 '천상의 약속' 주인공으로 물망에 오르는 등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말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하게 된 박하나는 "올해는 정신없이 일만 해서 앞만 보고 달려갔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연기 생각만 했다. 내년에는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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