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리카르도 포웰 효과 상실, 5연패 늪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서울 SK 나이츠는 31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5연패 늪에 빠진 전자랜드가 기나긴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1일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을 KCC에 내주는 조건으로 포웰을 미추홀벌로 불러들였다. 포웰은 전자랜드에게 있어 상장적인 선수. 2008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그는 4시즌 활약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주인공. 또한 포웰은 전자랜드에서 주장까지 역임할 정도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줬다.
12일 KCC와의 경기에서 복귀 신고식을 가진 포웰은 31득점을 쏟아부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이튿날 홈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위기에 빠져있던 전자랜드의 구세주가 됐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포웰 효과는 오래가지 못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전자랜드의 입장에서 SK와의 경기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좋은 무대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SK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있다. 지난 9월 25일 원정 경기에서 73-83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2~3라운드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SK전 2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 시점 전자랜드에게 필요한 부분은 수비다. 5연패 과정에서 전자랜드는 상대에게 89실점을 헌납했다. 상대에게 다득점을 허용한 전자랜드는 조급한 플레이로 허물어져 버린 것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평소 이야기하는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짜임새 갖춘 농구가 코트에서 펼쳐지지 못했다.
한편 전자랜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외곽 공격도 살아나야 한다. 지난 27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3점슛 네 방을 터뜨리는데 그치며 대패를 하고 말았다. 이날 전자랜드의 정병국은 2득점만을 기록했다. SK와의 맞대결에서 전자랜드는 슈터 정병국(3P% 45.45%)을 비롯해 정영삼(3P% 37.50%), 박성진(3P% 32.38%)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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