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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네번째 사극' 송일국, 장군 갑옷 벗고 장영실로

기사입력 2015.12.28 17:31 / 기사수정 2015.12.28 17:31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송일국이 조선 전기의 과학자 장영실로 돌아온다. 현대극보다 사극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그의 연기력은 이번에도 시청자의 눈길을 끌어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일국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하는 사극이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현장에서 신인이 됐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들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와 함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했지만, 송일국은 '배우'보다는 '삼둥이 아빠'라는 호칭이 친숙해졌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은 그동안 현대극보다는 사극에서 도드라진 활약을 보인 배우다. KBS 2TV '해신'(2004년)에서는 악역인 염장 역할로 등장해 주인공 최수종(장보고 역)보다 주목 받았다.

송일국은 MBC '주몽'(2006)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올라섰다. 한혜진(소서노) 김승수(대소)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어 그는 KBS 2TV '바람의 나라'(2008)에서 주인공 무휼로 등장해 '사극 성공기'를 써내려갔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에서 강점을 보인 송일국은 현대극에서는 기대만큼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2010), KBS 2TV '강력반'(2011), JTBC '발효가족'(2011) 등 흥행에서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송일국은 '장영실' 제작발표회에서 사극 출연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고착화된 이미지가 있어 사극을 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며 "가장 잘하고, 하고 싶을 때 사극을 할 수 있게 된 듯하다"고 밝혔다.

송일국은 '장영실'에서 노비로 태어나 종 3품에 오르고, 세종대왕과의 탁월한 협업으로 조선의 과학 수준을 끌어올린 장영실 역할을 맡았다.

그가 앞서 사극에서 선보였던 장군 역할이 아닌 과학자로서 시청자와 만나는 것이다. 같은 사극이지만, 장군의 강렬한 눈빛 연기보다는 장영실의 성장 과정에서 우러나오는 환희와 고난을 그린다.


송일국은 '장영실'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사극이라는 옷을 입는다. 장군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한 그의 또 다른 사극에서의 연기 변신에도 관심이 모인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송일국 ⓒ 엑스포츠뉴스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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