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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계약,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5.12.28 06:00 / 기사수정 2015.12.27 20:4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우리 기준대로 간다."

KIA 타이거즈는 2016시즌 선수단 재계약을 사실상 마무리 했다. 이번 겨울 FA였던 이범호 외 군 보류 선수, FA 계약자 등을 제외하고 재계약 대상자들의 계약이 대다수 끝났다.

재계약 대상자 중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당연히 FA를 앞둔 이들이다. 다음 시즌 예상 FA는 김진우와 나지완 그리고 양현종이 있다. 세 선수 모두 생애 첫 FA다. 보통 구단들은 예비 FA 선수들의 연봉을 고과보다 크게 인상하는 경우가 많다. 타 구단과 FA 계약을 맺을 경우 보상금을 고려한 전략이다.

그래서 양현종의 연봉 계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양현종은 올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184⅓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2.44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시즌 후반 어깨 부상은 아쉬웠지만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불발된 후 맞은 첫 시즌에서 팀의 중심 투수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양현종의 2015시즌 연봉은 4억원이다. FA와 개인 성적을 고려하면 인상 가능성이 크고, 얼마만큼 오르느냐가 관건이다. 외부에서는 양현종과 같은 조건으로 FA를 앞둔 삼성의 최형우, SK의 김광현의 연봉과 비교치로 보는 시선도 있다. 

양현종은 2014시즌 연봉 1억2000만원에서 올해 4억원으로 구단 최다 인상액(2억8000만원) 신기록을 작성하며 도장을 찍었었다. 최형우와 김광현의 연봉이 양현종보다 2억원 많은 6억원임을 감안하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비 FA 최고 연봉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의 올 시즌 연봉 7억5000만원이었다.

KIA 구단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적어도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은 분명하다. KIA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잘한만큼 인상을 해주는 것은 당연하고, 선수도 본인이 한만큼 많은 액수를 받고 싶어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과의 비교나 외부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정한 기준대로 연봉을 측정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현종과 KIA 구단은 신혼여행과 연말 연휴가 끝난 1월초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을 꾸릴 예정이다.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외부 시선을 의식해 타이밍을 조절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연봉 발표 시기도 양현종 본인과 직접 상의하겠다. 우리 기준대로 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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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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