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2.25 17:47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조희찬 기자]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월 15일 무릎 부상 이후 12경기에 결장한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의 복귀전이었다. SK는 올 시즌 처음 오리온을 상대로 출전하는 김선형 효과를 기대했다.
1쿼터 헤인즈가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문태종에게 건넨 3점슛 도움을 포함해 3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그러나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박승리와 충돌하며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헤인즈는 조 잭슨과 교체됐다.
SK는 헤인즈가 빠진 틈을 타 김민수의 3점 등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15-15로 2쿼터가 시작됐다.
2쿼터, 헤인즈 없는 오리온이 앞서 나갔다. 조 잭슨의 어시스트가 결정적이었다. 허일영이 3점 슛 2개를 꽂아 넣자 SK는 김선형과 박승리의 외곽포라 맞불을 놨다.
팽팽하던 경기는 잭슨의 패스를 이어받은 문태종의 3점슛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잭슨이 종료 1초를 남기고 속공에 이어 레이업으로 연결시켰고 41-38로 오리온이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헤인즈의 공백이 드러났다. 사이먼과 김민수의 높이를 앞세운 SK가 손쉽게 득점을 쌓아갔다. 62-61로 SK가 역전했다.
4쿼터까지 이어진 시소게임. 잭슨의 과감한 또는 무모한 시도가 승패를 갈랐다. 잭슨은 2분여를 남기고 76-7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속공 찬스를 얻었다. 노마크였던 잭슨은 과감하게 원핸드 덩크를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튕겨 나왔고 곧바로 속공 후 SK 오용준의 3점으로 이어졌다. 추일승 감독은 아쉬움에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박승리의 쐐기 골까지 연결한 SK는 2위 오리온을 꺾으며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 '2연승'이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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