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닉 디아즈는 조르주 생피에르가 자신과의 대결에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디아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차엘 소넨이 진행하는 인터넷 라디오쇼에 출연 "UFC 대부분의 선수들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 생피에르도 마찬가지였다"고 폭로했다.
디아즈와 생피에르는 지난 2013년 3월 16일 열렸던 UFC 158에서 맞붙었다. 생 피에르가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생피에르는 조니 헨드릭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옥타곤을 떠나있는 상태다. 생피에르는 "UFC가 선수들의 도핑 검사를 더 강화해야 한다"며 개선되지 않으면 UFC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디아즈의 말이 사실로 드러나면 생피에르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여태껏 했던 말과 행동이 모두 위선이 된다.
이날 디아즈는 "거의 모두가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왔다고 확신한다. 생피에르도 나와 대결할 때 금지약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핑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 왜냐하면 나는 쭉 마리화나를 피고 있었기 때문이다. 검사에서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나와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내 소변을 가져간 후 마리화나 반응에 대해 아무 말도 없었다.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다"고 강조했다.
지난 앤더슨 실바와의 경기에서 마리화나 사용으로 적발됐던 디아즈는 현재 네바다체육위원회로부터 출전 금지를 명령받은 상태다.
디아즈는 생피에르와 다시 한번 맞붙고 싶다며 "그때 UFC는 나와 생피에르를 검사하지 않았다. 생피에르는 돌아와 나와 다시 맞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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