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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거에게 관심을" 최지만의 진심어린 부탁

기사입력 2015.12.23 15:1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LA 에인절스로 둥지를 옮긴 최지만(24)이 23일 오후 인천 나은 병원 국제의학연구소(신관) 청담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지만은 지난 11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룰5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아 이적을 하게 됐다.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는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켜야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최지만이 특별한 부상 등 이변이 없는 한 빅 리그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지난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3할2리 홈런 35개 타점 211개를 기록했으며, 2013년에는 MILB.com 선정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6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친 최지만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최지만은 기자회견에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선수들이 있으며 이들에 대한 관심을 진심으로 부탁했다.

최지만은 "고등학교 때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셨다"며 "그러나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면서 언론에서 쳐다봐주시지도 않더라. 한 번의 손길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는 이것이 큰 감동으로 이어진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자부심이 있다. 연말에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모임을 갖는다. 그 자리에서 선수들끼리 제발 한 명이라도 올라가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눈다. 한 명이라도 올라가야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운 좋게 내가 그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 팬들의 따뜻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제가 팬이 많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어떻게 아셨는지 연락을 해주신다. '열심히 한다, 고생을 한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큰 힘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박진태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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