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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떠날 때 박수 받는 송일국♥삼둥이, 그동안 고마웠어요

기사입력 2015.12.22 15:32 / 기사수정 2015.12.22 15:32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송일국과 삼둥이 덕분에 일요일 안방극장은 행복으로 가득찼다. 어느덧 이들 부자의 모습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 따르면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민국-만세는 어제(21일) 마지막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마지막 방송은 2016년 2월이 될 예정이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지난 2014년 7월 6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일국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자란 삼둥이들은 한없이 맑고 순수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쌍둥이는 한날한시 한 뱃속에서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3인3색 개성을 자랑했다. 외모부터 아빠를 가장 많이 빼닮은 첫째 대한이는 장남다운 든든한 면모로 흐뭇한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둘째 민국이는 앙증맞은 '초특급 애교'로 각종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막내 만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발언과 '마성의 매력'으로 포텐을 터트렸다.

삼둥이는 때론 세살 나이가 믿기지 않은 돈독한 우애로 놀라움을 안겼다. 장난감, 음식 등에 욕심을 부릴 법도 하지만, 삼둥이는 오히려 서로를 위해 양보하고 배려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예쁜 말만 골라하는 삼둥이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장난을 치고 다투더라도 금세 서로를 껴안으며 화해하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삼둥이의 사랑스러운 모습들은 아빠 송일국의 한결같은 육아법에 그 해답이 있었다. 그는 아이들이 말썽을 부리더라도 시종일관 인자한 미소를 잃지 않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감쌌다. 무엇이든 서툰 아이들이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존중하는 모습으로 '송도의 성자'로 불리기도 했다. 아이들을 훈육할 때도 나름의 육아원칙을 지키며 일반 부모들을 되돌아보게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호령하던 송일국의 의외의 모습은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아이들과 함께 철인삼종경기 등에 도전하며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아내 정승연 판사를 향한 감동 이벤트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슈퍼맨'을 떠난 송일국은 내년 1월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의 타이틀롤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많은 팬들은 본업인 연기에 충실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떠나는 송일국 결정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제 방송에서 삼둥이의 성장은 볼 수 없지만, 이들이 선사한 기쁨과 사랑스러운 모습들은 시청자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KBS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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