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종영] 별일 없으면 시즌2로 만납시다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드디어 별일이 생겼다. 일이 생겨 다음주에 못 찾아뵙게됐다."

지난 18일 2년 5개월 간 전국의 심남심녀, 썸남썸녀들의 고민을 대신 해결해주던 JTBC '마녀사냥'이 막을 내렸다. '마녀사냥' 답게 아쉬움 속에서도 쿨했다. 

이날 방송에는 신동엽, 성시경, 유세윤, 허지웅 등 4MC와 서인영에 원년 멤버 곽정은이 특별히 참여했다. 홍석천과 한혜진은 타 촬영으로 인해 아쉽게 불참했다. 출연진은 아쉬워하면서도 쿨했다. 허지웅은 "잘 놀다간다"고 소감을 전하며 "연애하세요"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성시경은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의 종영을 처음 맞이한다며 아쉬워했고, 곽정은은 한 획을 그은 프로그램에 자신이 참여했음이 행복했다고 했다. 

'그린라이트를 켜줘' 사연들도 평소와 다름 없었다. 마지막 사연일 수 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평소와 같이 티격태격 날카롭게 서로 의견을 내세우며 ON/OFF를 결정했다. 방청객들도 그린라이트 여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방송 이후 사연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됐는지도 알려졌다. 현재까지 커플이거나 결혼에까지 골인한 이들도 있었고, 별다른 일 없이 헤어진 이들도 있었다. 사연의 주인공들은 스튜디오에서 혹은 전화 통화로 자신들의 소식을 전했다. 

뒤늦게 마녀 리서치로 합류했던 서인영은 "여기서 끝난게 아쉽지만 좋은 추억이 됐다. 주위에서 고민 상담도 많이 해주더라. 내게는 배움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드디어 별일이 생겼다. 그동안 재밌게 봐준 분들, 불편하게 봐주신 모든 분들 모두 감사하다. 드디어 일이 생겨 다음 주에 못 찾아뵙게 생겼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끝맺음을 했다. 

화제성이 낮아지며 재정비를 위한 휴지기에 들어가게 됐지만 화끈한 19금 토크와 연예인들의 솔직한 속내는 오직 '마녀사냥'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내용들이었다. 별일이 없다면 알쏭달쏭했던 남녀간의 속마음을 이 MC들과 함께 다시 듣고 싶은 시청자들이 여전히 많다. 현재 형태나 시기 등은 미정이나 '마녀사냥' 재정비에 들어간 만큼 '마녀사냥'의 마침표 아닌 쉼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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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