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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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득점' 삼성생명, 앞심 없이는 뒷심도 없다

기사입력 2015.12.17 20:44



[엑스포츠뉴스=용인, 조은혜 기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우리은행에게 패했다.

삼성생명은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춘천 우리은행 한새와의 홈경기에서 45-5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생명은 시즌 전적 6승8패로 2연패 빠졌다. 이날 삼성생명의 45득점은 시즌 최소 득점이었다. 지난달 19일 KDB생명이 우리은행을 만나 46득점으을 기록했던 바 있다.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외국인선수 앰버 해리스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해리스는 며칠 전 훈련을 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임근배 감독은 "햄스트링이 쉽게 낫는 부위는 아닌 만큼 아직 언제쯤 복귀가 가능할 지는 모르겠다. 없으면 없는대로 해야한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해리스의 공백을 감안하더라도 이날 삼성생명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삼성생명 그리고 우리은행도 마찬가지로 좀처럼 슛감을 찾지 못하면서 이날 경기의 득점은 1쿼터 3분 여가 지나서야 터졌다. 우리은행 박혜진이 첫 득점을 올린 뒤 30초 뒤 배혜윤이 삼성생명의 첫 득점을 올렸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수비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수비에 장점을 가지고 있던 삼성생명이었지만 '천적'을 만나자 그마저도 사라졌다. 삼성생명은 전반전 리바운드 16 대 23으로 7개가 밀렸다. 후반전에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한 삼성생명은 쉽사리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임근배 감독이 부임하면서 경기 후반 뒷심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우리은행전에서도 아쉽게 패했지만 후반 스퍼트로 64-66을 만들었던 삼성생명이었다. 그러나 초반부터 무기력했던 이날은 그런 뒷심도 효과를 발휘할 수도, 발휘하지도 못했다.

경기 전 임근배 감독은 선수 기용에 대해 얘기하던 중 "물론 지려고 경기를 하는 감독은 없지만, 억지로 당장 1승을 하기보단, 선수들이 '농구가 이런거구나'를 느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치른 뒤 선수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WKBL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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