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더블더블'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6연승 질주

[엑스포츠뉴스=용인, 조은혜 기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꺾고 6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7-4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시즌전적 12승2패를 만들며 6연승을 달성,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는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삼성생명은 박혜진이 1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임영희가 16득점, 스트릭렌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생명은 스톡스가 17득점 19리바운드, 배혜윤이 14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6승8패로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슛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데다 턴오버까지 속출하며 1쿼터 3분이 흘러서야 경기 첫 득점이 나왔다. 우리은행 박혜진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이 열렸다. 이후 6-6 동점에서 스톡스와 배혜윤이 차례로 득점하며 삼성이 앞섰으나 우리은행이 굿렛과 양지희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삼성생명 고아라의 자유투로 11-10, 우리은행이 스트릭렌의 득점으로 12-11로 한 점 차 리드를 잡고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을 앞세워 13-22, 9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스톡스와 이미선의 득점으로 21-24까지 따라붙었으나 우리은행 박혜진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추격을 뿌리쳤다. 이어 스트릭렌의 골밑 득점으로 29-21으로 달아나면서 2쿼터가 종료됐다.

우리은행이 3쿼터 들어 점수 차를 크게 벌리기 시작했다. 31-23에서 임영희과 박혜진이 차례로 외곽슛을 터뜨리면서 삼성생명의 기를 눌렀다. 이어 양지희의 미들슛으로 점수는 39-23, 16점 차가 됐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분전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우리은행이 이를 허용하지 않으며 46-31로 15점 차의 점수를 유지하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임영희의 득점으로 50-34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허윤자와 스톡스, 박하나, 배혜윤이 연속해서 득점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나갔으나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자유투를 얻어내며 달아났고, 이후 점수를 더 추가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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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