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2, 13일 내한 당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 배우 중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가 있다면"이라는 관객의 질문에 "하정우라는 배우가 굉장히 섹시하다. 그의 작품을 한번에 모아서 봤는데 정말 좋았다"고 답변했다.
또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캐스팅하고 싶은 한국 여배우를 꼽아달라는 관객의 질문에 "장녀는 배두나에게 부탁하고 싶고 넷째 스즈 역에는 김새론 배우가 연기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극중 4차원 매력을 가진 치카 역에 어울리는 배우로는 배수지를 꼽았다. 배수지를 언급하자 '(치카 역으로는)너무 귀여운 것 아니냐'며 일본 스탭들이 웃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배우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감독에 대한 호감도 드러냈다. 관객이 "평소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묻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주 좋아한다. 이창동 감독,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꼭 챙겨본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연출해 제6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작은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네 자매의 일상을 담아낸 가족 드라마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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