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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 러브' 단순한 타임슬립 아닌, 공감이 전해주는 이야기(종합)

기사입력 2015.12.15 15:16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퐁당퐁당 러브(LOVE)’가 마법 같은 이야기로 힐링을 전한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M라운지에서는 MBC 창사기념 특집드라마 '퐁당퐁당 러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김지현 PD와 배우 김슬기가 참석했다.

앞서 김지현 PD와 김슬기는 단막극 ‘원녀일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연속으로 단막극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김지현 PD는 “운 좋게 ‘원녀일기’가 좋은 평가를 받아 좋은 기회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아직 미니시리즈 입봉은 한참 남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지현 PD는 김슬기에 대해 “‘원녀일기 때도 합이 좋았다”며 “‘퐁당퐁당 러브'는 김슬기를 염두해두고 쓴 대본이기에 함께 할 수 밖에 없었다. 김슬기의 매력은 요즘 아이라는 현대성인 것 같다. 판타지 멜로임에도 요즘 시대 젊은이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점이 많아 어떤 배우보다 매력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김슬기 역시 “PD님과 ‘원녀일기’를 할 때도 대본도 좋았고 결과가 좋아서 합이 잘 맞다고 느끼던 중 이번 작품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현 PD는 윤두준의 캐스팅에 대해 “이도는 가상의 인물로 상상하며 집에서 썼다”며 “다 쓰고 나서 보니 가장 먼저 떠오른 배우가 윤두준이었다. 윤두준에게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윤두준이 할 줄은 몰랐다. 고맙게도 함께 해줘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퐁당퐁당 러브’는 아슬아슬하고 불안한 현실을 뛰어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바치는 공감과 파이팅의 드라마로 타임 슬립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비를 통해 조선에 떨어진 고3 소녀 단비(김슬기)와 조선시대 왕 이도(윤두준)의 성장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김지현 PD는 계속해 사극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동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 말했다. 김지현 PD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타임 슬립 소재를 사용했다고. 그는 “예전에도 젊은 사람이 있었고 현대성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기에 오히려 현대적인 은유가 빛나지 않았을까 싶다”며 “이 시대의 고민을 가진 친구가 과거로 가서 그 시대의 고민을 하는 젊은이를 만나면 어떨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비가 중심 주제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김지현 PD는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와 윤두준, 김슬기 등의 배우들도 고생을 했다고 고충을 전했다. 

김지현 PD는 ‘퐁당퐁당 러브’를 연출하며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에 대해 ‘공감’을 꼽았다. 김지현 PD는 “요즘 시대를 위한 판타지 멜로를 하고 싶었다”며 “타임슬립의 이유도 사랑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가야하는 지에 대한 이유를 찾고 싶었다. 공감의 지점이 중요해서 김슬기를 선택한 이유도 있다. 촬영 현장에 있어서도 스스로에게 현실적인 공감에 대한 합리성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지현 PD는 방송이 나간 후 전국의 ‘고3’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긴 것을 보고 행복하며 뭉클했다고.

방송이 나간 후 극중 이도에 대해 세종대왕이 아니냐는 추측이 굉장히 많았다. 이에 대해 김지현 PD는 이도가 세종대왕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도는 세종대왕이 맞다”며 “역사적인 이야기를 하려 만든 것은 아닌데 수학을 못하는 아이가 과거로 가서 수학으로 최고가 된다는 것이 모티브였다. 역사적으로 확인해보니 수학이 가장 부흥했었던 때가 세종대왕 당시였다. 그 부분에 있어서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슬기는 “공감과 멜로가 시청 포인트다”며 “드라마에서 고3 역할을 맡은 단비 역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너무 기쁘다. 반응 좋게 지켜봐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아직 2부 남았는데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드라마에 대한 당부와 감사를 전했다. 

김지현 PD 역시 “2부작이다 보니 회차의 기승전결이 있다”며 “각 회가 지날 수록 단계별로 더 재밌어졌다. 이야기가 무르익을 것이다. 어렸을 때 비가 온다면 그냥 맞는데 크면서 비가 쓸모 없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래도 비오는 날 한번쯤 웅덩이를 보고 누군가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좋은 이야기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퐁당퐁당 러브'는 MBC 최초로 웹과 지상파 방송에서 공개되며 오는 20일 밤 12시 5분에 2부가 방송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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