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더 모노톤즈는 결성된 지 3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멤버의 이탈로 앨범 작업이 미뤄진 것이다. 패기 넘치는 시작에도 '개점휴업'이 이어졌고, 보컬 훈조가 합류한 뒤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이들이 품은 '록의 원석'은 시간이 흘러도, 빛 바라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와 미러볼뮤직, 네이버뮤직이 공동 기획한 '인디view' 여섯 번째 주자는 더 모노톤즈다. 우여곡절이 담긴 13곡의 앨범 '인 투 더 나이트(into the night)'를 발표한 모노톤즈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한 술집에서 만났다.
-각자의 소개 부탁해요.
▶(차승우) 더 모노톤즈에서 기타 치는 차승우입니다. 38세고요. 노브레인, 문샤이너스를 거쳐 더 모노톤즈에 이르렀습니다.
▶(훈조) 더 모노톤즈에서 노래하고 프론트맨을 하는 훈조라고 합니다.
▶(최욱노) 드럼을 치고 있는 최욱노라고 합니다. 31세고요. 서교그룹사운드 등 여러 밴드에서 드럼을 치다가 3년 전에 더 모노톤즈를 하게 됐습니다.
▶(차승우) 자기소개를 하면, 준비를 해야 하는데…보통 이름만 소개하는 편이에요. 저희가 재미가 좀 없어요. 하하.
cf. 김세영은 더 모노톤즈의 보컬로 2년 동안 활동한 뒤 탈퇴했다. 남은 멤버들은 악기 파트만으로 현대 미술작가의 예술작품 오브제로 공연을 했지만, 보컬의 빈자리는 컸다. 이후 1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보컬 오디션을 본 끝에 훈조를 영입했다.
▶(차승우) 제대로 된 보컬리스트를 만나지 못했죠. 변변한 결과물 없이 3년이 지났어요. 그러던 끝에 훈조와 드라마틱하게 만나게 되면서 녹음 작업에 박차를 가했죠. 보컬이 공백인 상태에서 활동이 없고, 결과물도 없어 진이 빠지기도 했죠. 뭔가 부단히 하면서 치열하게 생활했습니다. 불씨를 꺼뜨릴 수 없어 보컬 오디션을 본 것이죠. 저희에겐 큰 이벤트였어요.
▶(최욱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다 함께 모여 바에서 밤새도록 술을 마셨어요. 계속 만남은 이어갔지만, 사실은 힘들었죠.
-훈조와의 만남은 어떻게 이뤄진 것인가요.
▶(차승우) 훈조가 SNS 메시지를 통해 연락했어요. 더 모노톤즈가 음원이나 결과물이 없었을 때인데, 팬들이 올린 공연 영상에서 가사를 보고 우리 음악과 커버곡을 녹음해서 보내왔죠. 그것을 듣고 만장일치로 '우리의 고생은 끝났다'고 했습니다.
▶(최욱노) 너무 멋있는 음색이었죠.
▶(차승우) 요새 쉽게 들을 수 있는 톤 컬러가 아니었어요. 중저음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블루지한 끈적한 느낌, 내지를 땐 호방하고 시원했죠. 남성미가 느껴지는 마초적인 목소리에 끌렸습니다.
-이번 앨범을 '의식의 흐름이 담긴 앨범'이라고 설명하셨죠.
▶(차승우) 3년 동안 축적된 노래들이에요. 낙관적이었던 때부터 힘겨웠던 날, 불안한 감정, 체념의 감정은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감정도 있어요. 그래서 '의식의 흐름'이라고 했습니다. 음반 시장이 다 죽은 상태죠. 요즘엔 디지털 음원으로 승부를 거는데, 저희가 앨범을 내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녜요. 그걸 직시하고,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하지만 3년간의 얘기를 담으려면 앨범이 필요했어요. 이번 앨범은 기록물인 셈이죠.
cf. 더 모노톤즈는 밴드 결성 때부터 다큐멘터리 촬영도 함께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촬영은 계속됐다. '밴드의 탄생기'를 담으려고 했지만, 어느덧 3년째 촬영 중이다. 오는 19일 단독 공연이 마지막 장면이 될 것이라고 차승우는 말했지만, 이 또한 확실한 것은 아니다.
-더 모노톤즈의 음악적인 색깔은 최근 유행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차승우) 저희가 음악을 할 때는 함의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있죠. 그러면서도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려고 해요. 결국 더 모노톤즈 음악은 '복고와 모던 사이에 어떤 지점'이죠. 모호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무엇을 구현하려는 밴드'라고 설명할 수 있다면, 밴드의 가능성은 줄어드는 거죠.
cf. 더 모노톤즈 첫 정규 앨범 'into the night'의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blow up
2. A
3. the beat goes on
4. popo
5. into the night
6. brown eyed girl
7. watchman
8. winter song
9. K군의 어느 하루
10. baby you're so cold
11. glorious day
12. Rita
13. zero
오랫동안 부침을 겪고, 복고와 모던 사이의 음악을 그려내려고 한 앨범의 귀중한 노래들이다. '의식의 흐름이 담긴' 앨범이기 때문에 더 모노톤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따라가야 한다. 일단, 첫 트랙 'blow up'부터.
-첫 트랙은 노이즈가 가득 담긴 'blow up'입니다.
▶(차승우) 디지털 음원으로 다운 받을 수 없는 트랙이에요. 노이즈 트랙이죠. 앨범 아트를 작업한 양아치 작가가 재킷에 대해 '시각화한 것을 청각화하자'고 했죠. 재킷을 보고 본격적인 트랙으로 가기 전에 의식의 정화 과정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다음 트랙인 'A'와 맞물리면서 '혼란을 뚫고 광명의 세계로 들어간다'고 표현하고 싶었죠.
▶(훈조) 승우 형이 'blow up'과 'A'를 합쳐서 8분짜리로 만들자고 의견을 내기도 했어요. 하하.
▶(차승우) 합치는 것을 하나, 안 하나…앨범이 안 팔리는 똑 같으니까. 그런 생각을 해본 거죠.
▶(최욱노) 앨범 전체를 이해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들어야 하는 트랙이죠.
-다음은 'A'.
▶(차승우) 본격적인 첫 번째 트랙이죠. 포문을 여는 것에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고 봤어요. 기타 리프도 예스러운 맛이 있고, '록 밴드 앨범이야' 라는 얘기를 건네는 듯한 느낌이에요. 기타 리프를 듣는 분들은 본인이 들었던 음악에 따라서 '하드록이네' '90년대 그런지 얼터너티브 느낌이 나네' 등 여러 방향으로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밴드에는 공연용 노래, 음반용 노래가 있는데, 'A'는 전형적인 공연용 노래죠. 음반에 수록하면서 BPM을 낮추면서 리드미컬하고, 펑키한 느낌으로 만들었어요. 라이브 버전과는 사뭇 다른 앨범 버전이 탄생한 거죠.
▶(훈조) 지난 11월에 음악감상회를 열었어요. 관객들이 'blow up'이 나와서 당황하셨는데, 'A'가 나오자 환호성을 지르더라고요. 라이브 버전에서 바뀌었는데도 승우 형의 기타 비트와 리듬을 기억한 거죠.
-세 번째 곡은 'the beat goes on'이에요.
▶(차승우) 만들었던 곡 중 막내뻘 되는 노래입니다. 신곡이죠. 라이브 때는 해본 적이 없고, 녹음 단계에서 완성된 노래예요.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상황을 즉흥적으로 가사로 담았죠. 오르간 파트가 들어가서 복고적인 느낌도 있어요.
▶(최욱노) 쓱 듣고 넘어갈 수 있는 가벼운 느낌이죠.
▶(차승우) 오버 더빙이 많이 들어갔어요. 오르간 사운드, 티파니 음색, 사이렌, 종소리도 있고. 댄서블하면서 경쾌하게 들리는데, 안으로 파고 들어가면 60년대 사이키델리아 같은 작풍에 영향을 많이 받았죠.
▶(최욱노) 가장 마지막 완성된 노래인 만큼 더 모노톤즈의 전문화된 작업의 결정체죠.
▶(훈조) 코러스 보컬도 꽤나 들어갔죠. 형들이 함께 코러스를 해서 혼자 전장에 나가 있는 거 같지 않아서 힘이 됩니다.
-'popo'는 제목이 독특하네요.
▶(차승우)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것은 아녜요. 데모를 만들 때 '로직'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작업하는데, 파일화 시켜서 보내려면 이름을 적어야 하죠.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파일에 'popo'라고 적은 거예요. 'A'는 키(key)가 A여서 이름 지었고, 'zero'는 '0'으로 파일명을 적어서 'zero'가 된 거죠. 하하.
▶(훈조) 로직에서 한글로 제목을 못 쓰죠?
▶(차승우) 인식을 못 하지. 한글로 파일명을 쓰면 아랍글자 같이 깨지거든.
▶(훈조) 그래서 영어 제목이 많을 수도 있어요. 하하.
▶(차승우) 전임 보컬이 나가고 나서 뭔가 휘몰아쳤다가 체념의 느낌이 들었죠. 연애를 진하게 했다가 갑자기 버림받으면 허무감 자괴감이 몰려오는 듯한 분위기를 표현했어요. 꿈꾼 것 같기도 하고 허한 기분을 연애 느낌으로 푼 곡입니다. 공백이 느껴지도록 공간계 이펙트들을 꽤 사용했죠.
▶(훈조) 'popo' 가사가 나오지 않았을 때 '배게맡'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좋을 거 같다고 의견을 냈죠.
▶(차승우) 공허감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단어가 아니었나 싶었죠. 훈조가 가사에 대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놓는 편이에요.
▶(훈조) 'popo' 끝에는 'zero' 리프가 나오도록 작곡했어요.
-타이틀곡 'into the night'까지 왔습니다. 이 트랙 전후의 느낌이 확연히 다른 것 같은데요.
▶(차승우) 그것도 의식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봐요. 트랙의 배치는 중요하죠. 우리는 앨범을 다 듣는다는 가정하에 앨범을 내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앨범 첫 부분에서 휘몰아치고, 'popo'에서 찝찝하게 끝맺음하고, 'into the night'로 밤으로 도피하는 거죠. 술을 먹다가 떠오른 심상을 가사로 적었어요.
▶(훈조) 'popo'가 끝나고 'into the night'로 넘어가는 데 5초의 공백이 있죠. 의도한 겁니다.
▶(차승우) 'into the night'가 침잠하는 느낌이 들었으면 했죠. 안개가 엄청 끼어있는 느낌이 필요해서 곡 전반에 엄청난 리버브를 걸었죠. 사흘째 술을 먹는데, 갑자기 밤이 의인화돼서 '섹시하고 나를 꼬신다'라고 이해했죠. 밤이라는 대상의 매혹에 취해서 가사를 썼습니다.
-타이틀곡으로 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차승우) 사람들이 가장 쉽게 꽂히는 노래인 것 같았죠. 겨울께 더 모노톤즈가 출발을 하게 되니까 계절색에도 어울렸어요.
-여섯 번째 트랙은 'brown eyed girl'입니다.
▶(차승우) 앨범에서 가장 스타일을 알기가 쉬운 노래죠. 복고적인, 60년대 스타일의 리버브가 걸려있는 기타가 전체를 아우릅니다. '기타리스트로서 이런 넘버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도였죠. '복고적인 코드'라고 앨범에서는 딱 읽힐 수 있는 노래예요. 가사는 전임 보컬이 완성했지만, 그 친구가 나가고 훈조가 바통을 이어받기로 하면서 새로 가사를 만들었어요.
▶(훈조) 승우 형이 어릴 때 우연히 사창가 앞을 지나면서 느끼는 이상한 기분을 바탕으로 가사를 써보라고 했죠.
-이어지는 곡은 'watchman'.
▶(차승우) 마찬가지로 훈조가 가사를 적은 노래죠. 앨범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요. 개러지 펑크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트랙이에요. 기타, 드럼, 보컬, 모두 거친 음색이죠. 'into the night'의 체념 도피 내지는 병적인 낭만주의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열따구가 오른 것이죠. 뭔가 폭발을 하게 되는…나름의 장치라고 생각해요. 가장 펑크적이고 원초적인 넘버죠.
-8번 트랙 'winter song'에는 어쿠스틱 기타도 포함됐죠.
▶(차승우) 그러다 보니 겨울이 왔죠. 어쿠스틱 기타와 현악 3중주가 있고, 드럼 파트는 탬버린이 대신해요. 음악의 원천은 비틀즈예요. 록 발라드이지만은, 트위스트가 들어갔어요. 코드 진행이 우울하면서 퍼즈 기타가 깔리죠.
▶(훈조) 형이 핸드폰으로 녹음된 것을 보내줬어요. 비틀즈 마니아인 승우 형이 비틀즈 'Girl'의 가사를 똑같이 붙여서 가녹음 해놨더라고요.
▶(최욱노) 처음 가사를 붙일 때 일본어, 스페인어로 하는 사람도 있더라. 하하.
▶(차승우) 연주를 들으면서 저희가 감동했죠. 만족도가 높은 노래입니다. 보컬의 모드도 잘 살았고, 겨울 특수를 노린 것은 아니지만, 겨울색이 묻어나는 노래죠.
-다음은 'K군의 어느 하루'.
▶(차승우) 봄이 온 거죠. 제가 음반들을 들을 때 전혀 상반된 노래가 붙어있는 느낌을 좋아해요. 'winter song'은 멜로디 가사 적으로 볼 때 우울한 노래죠. 그다음에 무조건적인 낙관주의가 들어갔으면 했어요. 제 반려견에 대한 트랙이죠. 'K군'은 제가 키우는 강아지 '꿀꿀이'예요. 'K군의 어느하루'는 꿀꿀이라는 캐릭터가 주체이고 화자인 것이죠.
-벌써 11번 트랙 'glorious day'다.
▶(차승우) 긍지의 날. 김수영 시인의 작품 속의 느낌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죠. '긍지의 날'이라는 것은 시에서 얘기하듯이 프라이드가 넘치고 세상이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니에요. 체념이죠. 빈정조에 가까운 것은 아니고, '그럼에도 이 날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담았어요. 사운드 적으로는 '댄서블하게 풀어보자'고 의도했죠.
▶(훈조) 부제는 '디스코'였어요.
▶(차승우) 디스코 비트에 얹혀서 진행되는 훅이 강하고 멜로디가 강하죠. 합주하다가 고심 끝에 얻은 결과물입니다. '여기서 이렇게 유치한 멜로디가 나오면 어때' 하면서, 서커스 분위기가 나도록 했어요. 합주 과정에서의 편곡을 잘 살린 트랙입니다.
-'Rita'는 영어 가사에,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차승우) 훈조가 곡과 가사를 만든 곡이죠.
▶(훈조) 영국에서 만든 곡이에요. 귀국해서 음반사 데모를 하려고 만들었죠. 다른 곳에서는 다 떨어졌는데 승우 형은 괜찮다고 했어요.
▶(차승우) 그 곡이 다른 곳에 붙는 것도 이상해. 하하.
▶(훈조) 제 노래를 합주하면서 지금의 곡이 됐죠. 그동안 만났던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차승우) 남녀상열지사. Rita, Betty, Caroline이 나오죠.
▶(훈조) 만났던 여성들의 앞글자만 따왔어요.
▶(최욱노) Caroline은 여러 아티스트와 만난 거 같아. 많은 곡에 등장하지? 하하.
▶(훈조) 어렸을 때 기타를 치면, '이 곡의 기타를 따봐야지'라고 완곡을 해보고 싶은 곡이 있죠. 우리 앨범에서 자라나는 아이가 완벽히 카피를 하고 싶은 곡이 있었으면 해서 기타 솔로도 길어요.
▶(차승우) 그래, 장차 '기타 키드'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해두자.
-13곡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트랙은 'zero'입니다.
▶(차승우) 파일명이 '0'이었기 때문에 'zero'가 된 노래죠. 본격적인 더 모노톤즈의 사운드의 서막입니다. 'zero'라는 노래가 마지막에 들어가면 멋있잖아요. '색즉시공 공즉시색' 뭐 이런 건데…. 코드와 멜로디 진행, 구성 면에서 진부한 표현을 피해서 다른 시각으로 만든 곡이죠. 전형적인 것을 피하다 보니, 음악을 만드는 새로운 길을 제시해 준 트랙이죠.
▶(훈조) 승우 형에게 'zero'는 무슨 느낌으로 불러야 하냐고 물었죠. 술을 밤새워 마시고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과 서로 쳐다보는 느낌이라고 하더라고요.
▶(차승우) 제가 퇴근하는 시간이 남들이 출근하는 시간이죠. 술에 떡이 돼서 좀비처럼 돌아다니고, 출근하는 사람들과 마주하면서 그때 드는 이상한 느낌이 있죠. 무리 지어 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똑같고, 근데 나는 뭐고 하는…결국엔 다 술인가 봐요. 하하.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모노톤즈' 라는 밴드는 어떤 존재인가요.
▶(훈조) 귀국해서 밴드를 하기로 했고, 늦은 시간에 생활하게 됐죠. '무엇이 빛이고 어둠인지' 헷갈리는 상황에서 음악을 하고 있어요. 그런 느낌이 더 모노톤즈죠. 그 안에서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차승우) 'zero'에 '교차하는 빛과 어둠은 쓰레기통 위에 드리우고'라는 가사가 있어요. 저희에겐 삶 그 자체예요. 밴드를 관통해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죠. 앨범이 어떻건, 음악이 어떻건…교차하는 빛과 어둠 속에 살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최욱노) 더 모노톤즈가 지금까지 드러낸 음악은 남들에게 보이는 백(白)과 양(陽)이었죠. 저희에겐 나머지 흑(黑)과 암(陰)이 있어요. 비밀과 가능성이 많은 밴드입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더 모노톤즈 ⓒ 권혁재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