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4개팀 단장과 직접 만났다." 미국에서 돌아온 그의 표정은 밝았다.
이대호는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고, 6일만인 13일 귀국했다. 약속된 일정대로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기간 막바지에 직접 날아가 현지에서 관계자들을 만난 이대호는 본격적인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귀국했다.
시즌 종료 후 소프트뱅크와의 계약이 끝난 이대호는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재팬시리즈에 프리미어12 국제 대회까지 숨가쁘게 소화했고,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
-어떤 성과가 있었나.
"윈터미팅은 처음으로 참석해봤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4개팀 단장들과 만나서 인사도 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에서 야수들 계약이 전체적으로 지연되는 모양이다. 여유있게 생각하면서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잘 준비하면서 결과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
-어떤 구단 단장들과 만났는지 밝힐 수 있나.
"밝힐 수는 없다. 분위기는 좋았고, 다들 내 생각보다 나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 잘 지내다가 왔다."
-진출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강해졌나.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출국 전에 4~5개팀 정도 관심을 보였다고 했는데 직접 가서 보니 다른게 있었나.
"이번에 만난 팀은 4개 구단이고, 다른 구단에서도 추후 연락이 왔긴 왔다고 했다. 그건 그 후 일이라 아직 잘 모르겠다."
-피츠버그에서도 관심을 보인다고.
"언론에서 추측성 기사도 워낙 많이 나오니 신경쓰지 않고 있다. 남은건 몸 잘 만들고 준비 잘하는 것이다."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느낌이 오는 구단도 있었나.
"경기를 많이 나가야하니까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보고 있다."
-현지 관계자로부터 친화력 좋다고 칭찬을 많이 들었다던데.
"만나서 직접 얼굴을 봐야하지 않나. 비디오랑 실제는 또 다르니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갔다오길 잘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 진짜 올 시즌이 끝난 느낌이 든다. 이제는 운동을 시작해야할 것 같다. 평소보다 늦었다. 그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언제쯤 결과를 들을 수 있을까.
"빠르면 좋을 것 같은데 올해를 넘길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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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