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한인구 기자] 그룹 TWICE(지효 나연 정연 모모 사나 미나 다현 채영 쯔위, 이하 트와이스)가 올해 가장 핫한 신인임은 부인할 수 없는 진리. 데뷔 2주차에 음악방송 1위 후보,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신인상까지 엘리트 코스 제대로 밟았으니 의심의 여지 없습니다.
핫한만큼 그들을 향한 러브콜도 상당하니 9명의 멤버들은 매일 빼곡한 스케줄 속에서 대중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엑스포츠뉴스가 좇았습니다. 잠 잘 시간도 부족한 트와이스가 대기실에서, 벤에서, 숙소에서, 무대에서 과연 뭘 하고 지내는지. 사진으로 보는 트와이스의 하루, [XP★SHOT]이 공개합니다.
12월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트와이스가 대기실로 들어옵니다. 무대 의상 위에 덧입은 프리한 사복이 돋보입니다.
흔한 걸그룹의 영역표시.jyp
KBO 큐시트를 확인합니다. 트와이스는 축하공연을 맡았습니다.
올 한 해를 마감하는 야구 시상식인만큼 일단 사인볼 쥐어봅니다.
숨길 수 없는 비글미 지효와 쯔위.
담요를 뒤집어쓴 사나.
"MAMA 신인상을 받는 순간 데뷔한게 실감이 났어요. 연습생 시절 MAMA를 보며 '데뷔하면 꼭 저기 가보자!' 했던 시절이 있었거든요"(나연)
"외국에 처음 나가보는 멤버도 있었어요. 신기하고 설레는 첫 출장이었어요!"(채영)
"더 열심히 하고 팬에게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으하하"(다현)
모든 직장인이 공감할 말이죠. 제 때 먹고 일해야 서럽지 않습니다.
트와이스의 대기실, 점심식사는 바로 치킨샐러드입니다.
제 때 먹어도 서러울 식단이네요.
풀을 씹는 정연의 표정이 썩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기실에 떡볶이가 등장하면?
한결 밝아진 정연의 표정, 보이시나요?
맏언니 나연은 떡볶이 앞에서 누구보다 진지해집니다.
떡볶이 다 내거양~
대만소녀 쯔위도 떡볶이 홀릭입니다.
떡볶이 먹은 사나는 간식까지 야무지게~
"체력은 아직 괜찮아요. 저와 쯔위가 감기에 걸려 콧물이 나오는 것 빼고는. 하하. 춤출 때 계속 콧물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닦고 있어요."(정연)
"이거 분명 기사에 나간다."(모모)
"정연이가 자연스럽게 손으로 닦더라고요."(사나)
샐러드에 떡볶이, 간식까지 섭취한 트와이스가 테이블에 둘러앉습니다.
왜죠?
마피아 게임 해야하니까요!
이렇게 두 시간 동안 마피아 게임 했다고 하면 믿어지십니까.
에너지 넘치는 비글돌의 마피아 게임.
"몸으로 하는 게임 정말 좋아해요. 다들 활동적인 편이라. (모모 사진 보여주며) 이거 보세요. (모모, 날개 달고 각종 섀도우와 진한 립스틱으로 우스꽝스러운 표정) 숙소에서 이러고 놀아요. 제 SNS 프로필 사진이기도 해요. 모모도 허락해줬어요."(나연)
"숙소에서 총싸움도 하고 양궁도 해요. 우리끼리도 '우리 진짜 이상해' 하면서 놀아요."(지효)
콧물을 자연스럽게 닦는 스킬을 지닌 정연의 밝은 미소.
막내 쯔위의 휴대전화 케이스, 인간적으로 너무 귀엽습니다.
"나연언니는 복숭아 같다고 '나숭'이라 불려요. 쯔위는 한국식 이름 주희, 미나는 미나리라 불리죠."(지효)
"우리끼리도 팬들이 지어준 별명을 그대로 부르며 놀아요. '나숭쨩~' '미나리상~' 이렇게. 모모는 너구리를 닮아서 별명이 '모구리'인데요. 우리도 앞글자 따서 효구리 미구리 쭈구리~ 이렇게 부르면서 놀아요. 지효는 단연 '갓지효'죠."(나연)
"주희라는 제 이름 정말 좋아요!"(쯔위)
"최근에 '미나'가 검색어 1위라 놀랐었어요. '나 아무 것도 한 거 없어!'하고 소리쳤는데,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또 다른 미나 선배님이셨어요. 하하"(미나)
"전 족발을 좋아해서 장충동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모모)
시간은 흐르고 흐릅니다. 몸 쓰고 먹방하고 마피아게임까지 하며 한참을 놀던 트와이스는 결국
폭풍수면에 돌입합니다.
"멤버 모두 평균 네 시간 정도 자요. 저는 여섯 시간. 한 시 정도에 잠들어요. 진짜 잘 자요."(쯔위)
"전 그냥 침대에 누워있어요. 안 자도 누워있어요. 천장 보고."(미나)
"활동하다보니 두 시간 넘게 자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네 시간만 자도) 많이 잔 느낌이에요."(나연)
"사실 숙소에 있으면 너무 재밌고 좋아서 잠들기 싫어요."(미나)
잠든 시간, 여전히 팔팔한 막내라인의 셀카. 채영 뒤 흐릿하게 보이는 저 분은…?
좋은 건 선명하게.
단잠에 빠져있던 멤버들이 갑자기 바빠집니다.
골든글러브 리허설과 본무대가 곧장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어마이크 착용하는 멤버들의 손길에서 어느새 프로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식스틴' 할 땐 카메라 빨간 불을 안 봤는데 데뷔 후엔 계속 빨간 불을 찾아요."(정연)
"예전엔 인이어가 불편했어요. 이어폰이 아닌 큰 크기, 목소리와 MR까지 들리니까요. 하지만 이젠 인이어를 끼지 않으면 어색해요."(사나)
이름표를 착용한 쯔위와 사나.
본무대 오르기 전, 단체사진을 부탁했더니…
덜 비글인 멤버는 있어도 안 비글인 멤버는 없습니다. 난리법석입니다.
"음원 순위요? 완전 확인하죠. 우리도 핸드폰으로 스트리밍 한 적 있었어요. 음원 최고순위가 9위였는데, 그 때 숙소 화장실에 있다가 튀어나갔어요. 우리끼리 '오~ 9위 가수~' 하면서 춤추고 놀았죠."(나연)
"아직 전 제가 트와이스라는 게 안 믿겨요. 또 트와이스라 불리는 그룹 멤버들과 살고 있는 것도 안 믿기고요. 모든게 안 믿겨요. 실감도 안 나요."(지효)
"서바이벌을 통해 어렵게 데뷔했어요. 꿈꿨던 데뷔인데 한 달만 활동한게 아쉬울 정도에요."(채영)
"하루하루가 참 빨리 흘러가요."(모모)
준비 완료 트와이스, 무대로 향합니다. "잘 하고 올게요!"
모모와 채영의 쌍브이를 끝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무대 위 트와이스는 대기실의 프리한 모습 간데없이 완벽한 프로 그 자체입니다.
자, 무대 잘 마쳤습니다. 그럼 자리를 옮겨 트와이스의 벤으로 가볼까요?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권혁재, 김한준 기자
[XP★SHOT]트와이스의 벤을 따라가봅시다②
[XP★SHOT]트와이스, 방송 준비도 우아하게③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