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정들었던 만큼, 이별에 대한 아쉬움의 강도는 배가된다. 하지만 이별이 있으면 만남이 있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재회는 대다수가 그릴 장면일 것이다.
11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2'에서는 만재도 라이프 이후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한 음식점에서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만난 세 사람은 만재도에서 잡지 못한 참돔과 돌돔을 맛보며 회포를 풀었다. 안부를 주고 받으며 담소를 나눈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만재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나눴다.
친숙해진 만재도 삶이 준 후유증은 대단했다. 낚시왕을 꿈꾼 유해진은 낚시 채널을 통과한다고 토로했고, 차승원은 멈추고 유심히 본다고 밝혔다.
공구로 집안에 필요한 뭐든지 만들어냈던 맥가이버 유해진, 명불허전 요리 퍼레이드를 펼친 '집밥 차선생' 차승원, 한층 성장한 머슴 손호준까지 이야기는 끊임없이 지속됐다.
마지막회에 나영석 PD는 '꽃보다 청춘' 촬영차 아이슬란드로 향했기 때문에 불참했다. 이에 유해진은 "우리가 아이슬란드에서 할 줄 알았다"며 '꽃보다 밥', '꽃보다 세끼'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명도 언급했다.
차승원은 차줌마답게 "밥은 사서 먹어? 돈은?"이라고 관심을 가지며 안주인 자체였다. 그러면서 "춥다니까 쌤통이다"며 만재도에서 자신들을 궁지에 몰아 넣은 나영석 PD의 흉을 봐 웃음을 자아냈다.
평생지기 차승원, 유해진 주연의 '삼시세끼'는 흥행 속에 종영했다. 두 사람이 남긴 진지하고도 소소한 냄새는 아직도 가시지 않는 모양새다. 섬생활을 잠시 내려두고 '꽃보다 세끼' 속 차승원과 유해진의 여행기도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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