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희찬 기자] 서울 삼성이 안양 KGC에게 시즌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서울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에서 93-83으로 승리했다.
중위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삼성과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는 안양 KGC가 격돌했다. 올시즌 상대 전적은 3번 싸워 3번 모두 이긴 안양의 '절대 우세'였다.
삼성이 먼저 치고 나갔다. 주희정이 3점포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라틀리프, 문태영이 내외곽에서 5점을 합작했고 주희정이 다시 한번 3점으로 림을 가르며 KGC를 당황시켰다. 삼성은 24-14로 두자릿수 리드를 잡은 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골 밑 플레이를 중심으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임동섭과 문태영은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이정현과 오세근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지만, 46-37로 여전히 리드를 지키며 후반을 준비했다.
3쿼터. 삼성에게 최악의 상황이 찾아왔다. KGC가 시작과 함께 '풀코트 프레스'로 삼성을 압박했다. 한때 52-49로 3점차까지 따라잡혔다. 3쿼터 2분이 남은 상황에선 라틀리프가 테크니컬파울 2개가 누적되며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삼성은 라틀리프가 나가자 외곽포로 맞섰다. 장민국의 3점을 시작으로 송창무, 이시준이 쉬지 않고 림을 갈랐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삼성은 72-57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 없이 잇몸으로 버틴 삼성. 4쿼터에도 기세를 몰아갔다. 초반 잠시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문태영이 영리한 플레이로 KGC 이정현의 5반칙을 유도했다. 이후 삼성 주도하에 경기가 펼쳐졌다. 89-8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문태영이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까지 낚아채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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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