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완득이' 이한 감독의 2016년 첫 감동대작 '오빠생각'이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 실화를 모티브로 한 묵직한 드라마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 그곳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작품이다.
전쟁터에 울려 퍼졌던 아름다운 노래, 그로 인해 시작된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낸 '오빠생각'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한국전쟁 당시의 어린이 합창단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겨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국전쟁 당시 실제 존재했던 어린이 합창단은 격전의 전장과 군 병원 등지에서 위문공연을 한 것은 물론 휴전 직후에는 미국 전역 순회 공연을 하기도 했으며, 이후로도 쭉 이어져 일본, 동남아, 유럽까지 진출하며 현지에서 열띤 환영과 갈채를 받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쟁터 한복판에 울려 퍼진 이들의 맑고 순수한 음성은 상처 입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됐으며, 합창단 활동 자체를 통해 전시 상황 속 수많은 아이들이 보호받기도 했다.
전쟁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은 이들이 노래와 음악을 통해 서로 보듬어가는 과정을 따스하고 섬세한 연출로 그려낸 이한 감독은 "한국전쟁 당시에 합창단을 비롯해 음악 활동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아이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음악을 통해 덜 느끼게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노래 부를 때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즐거워할 수 있지'라는 생각과 함께 당시의 순수한 의도와 좋은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며 한국전쟁 속 어린이 합창단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데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특히 시대상 반영을 위해 수많은 사진, 동영상, 책 등의 자료를 참고한 것은 물론 당시의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등 보다 사실적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려내기 위해 노력한 이한 감독은 고향의 봄, 오빠생각 등 실제 어린이 합창단이 많이 불렀던 것은 물론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곡 선정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합창단 캐스팅을 가장 주요하게 생각한 이한 감독과 제작진은 4개월여에 걸쳐 캐스팅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합창 경험이 없는 아역 배우 30여 명을 캐스팅해 약 3개월 동안 노래를 가르치며 아이들의 순수하고 꾸밈 없는 목소리를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완성된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는 당시 잊고 있던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노래에 대한 깊은 향수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배우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을 비롯해 30여 명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하는 '오빠생각'은 2016년 1월,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