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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폭소 만발' 삼성 김용국 코치, 나바로 대리수상 소감

기사입력 2015.12.08 17:4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복덩이 외인 야마이코 나바로가 2루수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야마이코 나바로 8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은 수비출전 96경기 이상,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타율 2할8푼 이상을 기록해야 후보가 될 수 있다.

나바로는 올 시즌 140경기 출전해 타율 2할8푼 115안타 11홈런 59타점 수비율 0.985를 기록하며 후보에 올랐다. 이후 쟁쟁한 후보들을 재치고 221표를 획득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 오프시즌을 맞아 해외에 나가 있는 나바로를 대신해 삼성 김용국 코치가 대리 수상자로 무대 위에 올랐다. 김 코치는 "선수 생활 12년을 해도 못 받아 봤는데 나바로 덕분에 무대에 올라본다. 우리 나바로가 받아서 천만다행이다"라며 자신의 소감을 전하자 좌중사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어 길몽 얘기가 이어졌다. 김용국 코치는 "여기 오기 전 꿈에 나바로가 나타났다. 말은 안 통하지만 2년 동안 함께 하다보니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듣는다"라며 "나바로에게 '잘하면 골든글러브 받겠다'라고 했더니 '기자분들에게 감사하다. 초반 성적 안 좋았는데도 믿고 출전시켜주셔서 감독님께 감사하다. 승짱이랑 석민이 보고싶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며 꿈에서 들은 수상소감을 대신 전했다. 

한편 KBO가 주최하고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2015 골든글러브는 한 해 동안 KBO 리그에서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number3togo@xportsnews.com/사진 ⓒ 김한준, 박지영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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