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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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타자' 최원준-'중장형' 이진영, 기대되는 아기호랑이들

기사입력 2015.12.05 09:00 / 기사수정 2015.12.04 17:3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아기호랑이들이 어떻게 커주느냐. 팀의 미래가 걸려있다.

KIA 타이거즈는 10월말부터 11월말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015시즌 마무리 캠프에 신인 야수 4명이 포함됐다. 1차지명 김현준을 비롯한 신인 투수들은 제외됐다. 신인 투수들은 구위를 보여주려는 마음이 앞서 마무리캠프에서 자칫 부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라'는 의도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포수 신범수(동성고), 내야수 최원준(서울고), 외야수 이진영(선린인터넷고), 이승우(휘문고)가 마무리 캠프를 완주한 야수들이다. 4명 모두 의미있는 캠프를 보냈다. 처음으로 프로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맛'을 봤다. 또 내년 1월 1군 스프링캠프 참가라는 목표도 생겼다. 

그중 2차 1라운드 지명인 최원준은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KBO리그를 먼저 선택했다. 유격수 출신인 그는 올해 고교 주말리그에서 맹타를 터트리며 백인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타격에 대한 재능만큼은 확실하다. 

아직 가다듬을 부분도 많지만 최원준은 KIA 2군 숙소에 입소하기 전부터 자체 휴식을 반납하고 서울고에서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 "너무 쉬기만 하면 KIA에 합류했을때 훈련을 못따라갈 것 같아서 혼자라도 훈련을 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1군 주전 멤버들은 합류하지 않은 마무리캠프지만, 간절한 선수가 많은만큼 훈련은 오히려 더 불이 붙는다. 최원준은 캠프 막바지에 갑작스레 코피를 쏟아 타격 훈련에 지각하기도 했다. 코치들이 "코피를 흘리면서라도 훈련을 먼저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웃으며 농담을 던졌지만, 최원준은 웃을 여유가 없는 신인이다.

"고등학교때 훈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힘들다"는 최원준은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서 좋았다. 입단하기 전에는 KIA의 팀 분위기가 무서울 것 같았는데 그런것 전혀 없었다. 분위기가 좋아서 힘들어도 재미있게 훈련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프로 첫 캠프를 돌아봤다.

최원준이 상위 라운드 지명자로 기대를 받는다면, 선린인터넷고 출신 이진영은 타고난 야구 센스와 공격 자질로 주목을 받았다. 밝은 성격도 돋보인다.

마무리캠프를 지휘한 KIA 코칭스태프 역시 "최원준은 발이 빠르고 교타자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스윙 궤도는 수정할 필요가 있지만, 잘 자라준다면 NC 이종욱 같은 느낌의 선수가 될 수 있다. 반면 이진영은 장타력이 있다. 배트 스피드도 좋고, 스윙 궤도도 좋아서 기대되는 자원이다. 한 방이 있는 중거리형 타자로 자라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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