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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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기사입력 2015.12.03 08:0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최종회를 앞두고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는 김혜진(장희진 분)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가 끝나기는커녕, 한층 더 강력해진 반전으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32년 전,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인 줄만 알았던 윤지숙(신은경)이 자신의 딸인 혜진의 목을 졸랐기 때문. 대체 그녀는 2년 전, 혜진과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서유나(안서현)가 준 경첩에서 손톱 조각을 발견한 한소윤(문근영). 검사 결과, 손톱은 혜진의 것이었고, 이에 남씨(김수현)는 곧장 살인 피의자로 체포됐다. 경첩은 남씨가 혜진이 사망한 2013년 9월 15일 당시, 한창 만들고 있던 작품이었기 때문. 즉, 혜진의 사망 시기쯤 두 사람은 대광 목재에서 만났던 것이다. 여기에 남씨가 스스로 죄를 인정하며 그간의 미스터리는 말끔히 해소되는 듯싶었다.

그러나 남씨 부인이 지숙에게 전화를 걸면서 반전은 시작됐다. 남씨 부인은 "내 남편이 다 뒤집어썼어요. 나 못 견디겠어요"라고 울먹였고 지숙은 "당신이 감옥 가는 것보다 낫잖아"라며 냉정하게 반응했기 때문. 이는 곧 혜진을 죽인 범인은 남씨가 아닌, 남씨 부인임을 암시하는 듯한 대목이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혜진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순간으로, 긴장감과 불안감을 상승시켰다.

동시에 남씨 부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소윤은 그녀를 찾아 "우리 언니, 아줌마가 죽였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겁에 질린 남씨 부인은 "아니야. 그 사람 아니었으면 난 안했어"라며 진실을 토로했다. 남씨 부인이 말한 '그 사람'은 바로 지숙이었으며, 2년 전 그녀는 대광 목재에서 혜진의 목을 조른 것. 32년 전,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인 줄만 알았던 그녀의 모진 반전이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아직도 범인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당시 현장에는 있던 남씨 부인은 "그 사람 아니었으면 난 안 했어"라는 모호한 말로 그녀가 범인일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기 때문. 무엇보다 15회에서만 용의자가 남씨에서 남씨 부인, 지숙으로 바뀌는 2단 반전이 있었다. 혹여나 다른 반전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1회만 남았음에도 섣불리 추측할 수 없다는 것. 


한편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3일 오후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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