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홍콩, 김승현 기자] MAMA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가진 싸이에 홍콩이 반응했다.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Hong Kong Asia World-Expo Arena)에서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진행됐다.
올해의 가수상에 빅뱅이 호명되면서 수상이 모두 끝났다. 마지막으로 홍콩의 밤을 뜨겁게 달굴 주자로 월드스타 싸이가 출격했다.
싸이는 신곡 '나팔바지'와 '대디'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검은색 나팔바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싸이는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흥겨운 무대를 완성했다. 홍콩팬들은 신기한 표정으로 무대를 감상했고, 시상자로 나선 홍콩이 자랑하는 스타 주윤발 또한 미소를 지으며 함께 호흡했다.
'아시아인의 축제'라는 MAMA의 타이틀에 걸맞게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익숙한 곡이 흐르자 공연장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일부 관객들은 말춤을 따라하기도 했다.
싸이는 MAMA와 좋은 기억이 있다.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호령하던 2012년 당시 싸이는 그해 MAMA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해, 베스트 퍼포먼스상,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인터내셔널 페이버릿 아티스트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때 선보인 '강남스타일' 공연은 싸이를 연상케 하는 대형 인형과 현아가 등장하며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상승세가 절정에 이르던 3년 전에 비해 호응은 다소 미약한 감이 있었지만 싸이라는 공통 분모는 여전히 유효했다.
싸이는 이날 호스트로 나서며 오프닝을 장식했다. 열렬한 환호를 안고 등장한 싸이는 '더 환호해달라'고 생떼를 쓰는 듯한 퍼포먼스로 특유의 유쾌함을 뽐냈다. 싸이는 "MAMA는 축제다.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독려하며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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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