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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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투자' 한화, 2016년 팬들 눈물 닦아줄까

기사입력 2015.12.02 13:05 / 기사수정 2015.12.02 12:2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거침없는 투자를 앞세워 내년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화는 2일 "로저스와 계약금 20만달러와 연봉 170만달러, 총액 190만달러(22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액이다.

8년만의 가을야구를 도전했던 한화는 올 시즌 6위에 머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그리고 이러한 아쉬움은 다시 한 번 한화의 지갑을 열게 했다.

지난 3년간 한화는 FA시장에서 '큰 손' 이었다.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포스팅 금액 2573만 7737달러(약 294억원)을 남기고 가 '실탄'이 든든하게 장전돼 있었다. 2013년 한상훈(4년 13억원), 박정진(2년 8억원), 이대수(4년 20억원)을 잔류시킨 뒤 정근우(4년 70억원), 이용규(4년 67억원)을 썼다. 무려 2013년에만 173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2013년 한화는 KBO리그 첫 9위라는 팀이라는 불명예만 떠안은 채 적극적인 투자는 빛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한화는 2014년 다시 한 번 외부 수혈을 통해 전력보강을 시작했다. 김경언(3년 8억 5000만원)을 잔류시켰고, 권혁(4년 32억원), 배영수(3년 21억 5000만원), 송은섭(34억원)을 잇따라 영입했다. 총액 96억원에 이르는 대형 투자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 끗 차'로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계속된 투자가 빛을 못보고 있는 상황. 그러나 한화는 다시 한 번 FA 시장의 큰 손으로 나타났다. 김태균을 4년 84억원에 붙잡는데 성공했고, 조인성도 2년 10억원의 돈을 들여 잡았다. 이어 투수 최대어로 꼽힌 정우람을 4년 84억원에 붙잡았고, 심수창도 4년 13억원에 붙잡았다. 총 191억원으로 한화는 3년 동안 460억원 거액을 전력 보강을 위해 사용했다.

그리고 한화는 올 시즌 중반에 팀에 합류해 10경기에 나와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거둔 가운데, 3번의 완봉승, 4번의 완투라는 '괴물투'를 선보인 외국인 선수 로저스까지 역대 KBO리그 외국인선수 최고액으로 잡으면서 2016시즌 가을 야구 진출을 적극 겨냥했다.

아직 한화는 외국인 타자와 투수 영입을 추가로 남겨두고 있다. 로저스만큼의 최고가를 찍을 선수는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역시 수준급의 선수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화의 거침없는 투자. 과연 2016년에는 팬들에게 가을 야구를 선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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