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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박'이 들려줄 콰르텟, 마산에 핵타선이 떴다

기사입력 2015.12.01 06:2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내년 NC 다이노스의 무시무시한 사중주(콰르텟)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NC는 지난 30일 오후 "자유계약선수(FA) 박석민(30)과 계약 기간 4년, 보장금약 86억원(계약금 56억원, 연봉 30억원), 플러스 옵션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NC는 팀 타율 2할8푼9리(4위), 팀 출루율 3할6푼7리(4위), 팀 장타율 0.455(3위)를 기록했다. 수치에서 알 수 있듯 전체적인 타순의 짜임새와 파괴력에서 나쁘지 않았다. NC는 정규시즌 안정적인 타선에 마운드가 힘을 보태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은 NC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KBO리그 최대 FA 계약 규모를 박석민에게 안기며 그를 마산으로 데려왔다. 박석민은 2015시즌 135경기를 출장해 타율 3할2푼1리 출루율 4할4푼1리 장타율 0.551 홈런 26개 타점 144개를 기록하며 '클리치' 능력을 겸비한 3루수다.

NC는 내년 시즌에도 50도루-100득점을 해낼 수 있는 박민우-김종호 테이블세터진은 건재하며, 99홈런 385타점을 합작한 나성범-테임즈-이호준으로 이뤄지는 중심 타선도 계속해 가동이 된다. 그리고 이 강타선에 박석민이 마침표를 찍는다. NC 팬들에게는 상상만 해도 행복한 장면이며, 상대 팀의 입장에서는 악몽과 같을 것이다.

박석민의 영입의 또 다른 효과는 기존 좌타자 일변도의 상위 타순에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박석민은 삼성에서 주로 5번 타순에서 활약했지만 클린업맨(4번 타자)로서도 위치해 줄 수 있는 타자다. 내년 시즌 NC는 상황에 따라 지그재그로 이뤄지는 중심 타순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상대의 마운드 운영을 어렵게 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만 30세에 접어든 박석민에게 NC는 자신의 최고 기량을 쏟아부을 구단이다. 앞으로 4년간 중심 타선의 핵심 선수로서 박석민이 NC를 어떻게 지휘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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