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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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투자' NC, 우승 위한 준비 끝났다

기사입력 2015.12.01 06:00 / 기사수정 2015.11.30 23:0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NC 다이노스가 묵직한 한 방을 날리며 우승을 위한 전력을 갖췄다.

NC는 지난 28일 "투수 재크 스튜어트(29)와 총액 7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중반에 팀에 합류한 뒤 정규시즌 19경기에서 117⅔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NC는 일찌감치 19승 투수 에릭 해커와 MVP 에릭 테임즈와 재계약을 완료했고, 약간의 진통은 있었지만 스튜어트까지 붙잡는데 성공하며 내년 시즌 우승 전력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NC 구단 관계자는 "일단 외국인 선수의 계약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었다"며 말했지만 "FA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FA 선수 영입에 대해 손을 뗀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매조지은 NC는 30일, 옵션 포함 4년 96억원이라는 역대 FA 최고 금액으로 박석민을 마산으로 불러드리며 단숨에 우승 전력을 갖추게 됐다. 과거의 행보를 살펴봤을 때 NC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구단으로 정평이 나있다.

1군 진입 첫 해를 앞두고 NC는 이호준(3년 20억원)과 이현곤(2년 10억 5천만원)을 영입했고, 2014년 스토브리그 때는 이종욱(4년 50억원)과 손시헌(4년 30억원)을 끌어안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박석민이 체결한 계약 규모는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다. NC의 박석민 영입이 다소 의외라는 평가는 있지만 구단 자체 평가를 통해 그가 반드시 필요한 선수임을 확인했고, 적극적으로 영입 전선에 뛰어들었다.

NC는 박석민 영입 직후 "다각적인 데이터 분석의 결과 박석민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고 협상을 진행했다"며 "경쟁 과정에서 다소 금액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2년간 팬들에게 아쉬움을 드렸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을 했다. WAR 등의 세이버수치를 분석한 결과 박석민은 국내 야수 중 최정상급 성적을 수년간 내고 있다. 4~5승 정도를 더 할 수 있는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최근 3년간 17.39의 대체 선수 대비 승수(WAR)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를 연 평균으로 계산하면 5.96승 정도가 도출된다. 올 시즌 NC의 주전 3루수로 뛴 지석훈의 WAR는 0.51승으로 그 대신 박석민이 NC의 핫코너를 맡게 되면 5승 정도를 추가로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5 정규시즌에서 NC는 삼성에 2.5경기 차 뒤쳐진 2위였다. 작년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NC이기에 박석민의 합류는 우승을 위한 마지막 조각을 맞춰다는 평가다.

내년에도 외국인 선발 에이스 듀오 해커-스튜어트는 NC의 마운드를 지키게 된다. 올 시즌 두 투수는 27승 321⅔이닝을 합작했다. 또한 나성범-테임즈-이호준으로 이뤄진 중심 타선도 건재하다. 박석민의 합류로 3루 수비와 클러치 능력을 더하게 된 NC는 2016년 우승 후보 0순위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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