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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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안재홍·류혜영의 특효약, 따뜻한 말 한마디 (종합)

기사입력 2015.11.28 21:2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응답하라1988' 안재홍과 류혜영에겐 마음을 보듬어주는 말 한마디가 필요했다.

2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정봉(안재홍 분)이 또다시 대학 수능에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균(김성균)은 풀이 죽은 아들을 위로했다. 심장병 수술을 앞둔 정봉은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면서 두려움을 보이지만 정환은 오바를 하지 말라며 다그치기만 할 뿐이다. 

정환은 정봉을 보며 "오바 좀 하지 마라. 한 시간 짜리 수술 받으면서. 형. 그 수술 실패 확률이 3%로 안된다. 그 수술 의사들이 눈감고도 하는 수술이라고 하더라"라고 비웃었다. 이에 정봉은 "어렸을 때 심장병 걸릴 확률은 2%가 안된다. 그래서 형은 그 3%가 너무 무섭다"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입원을 했음에도 라미란은 가벼운 수술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대신 성균은 눈가가 촉촉해지며 안타까워했다. 그럼에도 가족들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연이어 불안감을 표출해도 정봉의 정신적인 고충을 들어주지 않았다. 금식 명령이 내려졌음에도, 파인애플을 먹였다. 수술을 하루 앞둔 정봉은 쉽사리 잠을 이루지 "무섭다"고 토로했다. 이에 미란은 "잘 안 될 확률이 없다"고 진심으로 다독였다. 눈가가 촉촉해진 정봉은 "엄마는 강한 사람이다. 아들은 몸도 마음도 약하다"고 했다. 미란은 "네가 엄마보다 훨씬 더 강하고 대단한 사람이다"고 확신을 줬다. 정봉의 마음은 한결 편해졌다. 주치의(김태훈)가 미란을 찾았고 "어머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간단하고 쉬운 수술이다. 부작용도 거의 없다. 걱정 말고 들어가서 주무세요"라고 말했다. 미란은 안도하며 계속 눈물만 흘렸다.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났다.



선우(고경표)의 고백을 거절한 보라(류혜영)는 그런 그가 어색하다. 보라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친구와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 곧 이어 절교를 선언하며 자리를 떠났다. 보라는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결국 종훈은 쌍문동을 찾아 대화를 나눴다. 실수라고 변명을 하지만, 보라의 태도는 싸늘했다. 

오히려 남자친구는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보라에게 "넌 여자로서 최악이다"라고 성을 내는 뻔뻔함의 극치를 달렸다. 보라는 분을 삭이며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럽게 소나가기 내려 더욱 비참해지려는 찰나에 선우가 우산을 씌워주며 "누나는 따뜻한 사람이다"고 위로했다. 2년 전 부친상을 당한 선우를 다독인 보라는 의젓한 동생에게 위로를 받았다. 급기야 선우는 보라의 볼에 뽀뽀한 뒤 도망쳐 설렘을 자아냈다.

한편 덕선과 묘한 기류에 있는 택(박보검)과 정환(류준열)은 쉽게 마음을 가라 앉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덕선은 우연히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노을(최성원)을 목격하고,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감지한다. 덕선은 노을의 여자친구와 격렬하게 싸웠고, 짧은 소란 끝에 일은 잘 마무리됐다. 충돌한 양측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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