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LA 다저스가 28대 감독으로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벤치 코치 데이브 로버츠(43)를 선임했다. LA로 연고지 이전 후 10번째 감독이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과 함께 "데이브가 LA 다저스의 10번째 감독으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로버츠는 선수 시절이었던 지난 2002년과 2003년 다저스에서 뛰었던 바 있다. 다저스는 로버츠와의 정확한 계약 기간과 금액은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전날 지역 언론 'LA 타임스'에서 3년 계약에 4년째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흑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로버츠 로버츠가 다저스의 감독으로 공식 부임하면서 다저스 사상 최초 소수인종 감독이 됐다. 또한 1972년생으로 현재 43세인 로버츠는 1954년 월트 알스톤(당시 42세) 부임 이후 가장 젊은 감독이 된다.
1994년 신인드래프트 28라운드 전체 781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은 로버츠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시즌 동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쳤다. 그는 통산 2할6푼6리의 타율과 23홈런 213타점 437득점 243도루를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의 감독으로 지명된 것이 어떤 의미인 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 팬들과의 유대감과 함께 앞서 뛰었던 선수들의 영예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 다시 다저스로 돌아왔고, 나에게는 LA에서 미처 하지못했던 많은 일들이 있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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