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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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안녕하세요', 15년 뒤에도 '안녕'할 거죠? [XP초점]

기사입력 2015.11.23 11:13 / 기사수정 2015.11.23 11:16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나나나나나~안녕하세요요~" 매주 월요일 밤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는 '안녕하세요'가 오늘(23일)로 다섯돌을 맞았다.

23일 방송되는 KBS 2TV '안녕하세요'는 5주년을 맞아 연예인 고민자랑 편으로 꾸려진다. 방송인 안영미와 권혁수, 그리고 안방마님 이영자가 고민 사연자로 등장하고, 박지윤, 이현우, 김정민 등 연예인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지난 2010년 11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안녕하세요'는 지난 5년간 250회에 걸쳐 총 1,047명의 일반인 고민 주인공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다루며 월요일 대표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넘기힘든 벽이라고 여겨졌던 MBC 장수예능 '김원희, 유재석의 놀러와'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는 반전을 만들어냈고, 이제는 어엿한 장수예능 반열에 올랐다.

'안녕하세요'가 여기까지 오는데 진행을 맡은 신동엽, 이영자, 김태균, 정찬우의 역할이 가장 컸다. 국내 최고 MC임에 이견 없는 신동엽과 오랜 라디오 DJ 경험으로 쌓아온 김태균-정찬우의 입담, 누구의 이야기도 귀담아 듣는 이영자의 합은 해가 지날수록 돋보이고 있다.

일반인들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4MC는 분량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철저히 '청자'의 입장에서 사연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시청자들이 어떤 사연을 들고 나오더라더도 재미있게 풀어내는 유연한 진행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웃음욕심을 버린 덕분일까 '안녕하세요의 영원한 주인공은 바로 시청자다. 대다수의 토크쇼가 특정 연예인의 삶을 다룬다면, '안녕하세요'는 일반 사람들의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낸다. 꾸미지 않은 시청자들의 모습은 색다른 웃음을 만들어내며 함께 눈물짓게 만들기도 한다. 

가정에서 혹은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안녕하세요'에 사연 내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아, 이미 '안녕하세요'는 시청자들의 삶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듯하다. 4MC의 환상적인 호흡과 삶에 맞닿은 이야기야말로 '안녕하세요'가 5년간 건재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안녕하세요'가 5년, 10년, 15년이 지나도 우리에게 '안녕한가요?'고 묻길 기대해본다.

한편 '안녕하세요' 5주년 특집은 2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KBS '안녕하세요'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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