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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0구단·144G 체제' 개인 타이틀 누가 손에 쥐었나

기사입력 2015.11.24 06:30 / 기사수정 2015.11.24 00:23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첫 10개 구단과 144경기 체제, 누가 어떤 기록을 쏟아낼 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그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한 시즌을 열심히 달려온 선수들의 피땀을 보상 받는 날이 왔다. 24일 오후 2시 The-K 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MVP와 신인상을 선정하는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열린다. 

누가 받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빼어난 후보들의 MVP, 신인왕의 주인공은 이날 발표가 되지만, 투타 개인 타이틀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그 날 결정됐다. 올해에는 KBO 공식 시상 부문에서는 삼성과 NC, 넥센과 KIA 네 팀의 선수 만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삼성이 네 명, NC와 넥센이 두 명, KIA가 양현종 한 명이다. 


◆ 삼성 

삼성은 정규시즌 1위팀 답게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가 네 명으로 가장 많다.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한 박해민은 60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도루왕에 올랐다. 2위 NC 박민우(46개)와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 이는 53도루로 지난해 삼성 역대 최다 도루 기록을 경신한 김상수를 단숨에 넘어서는 동시에 삼성의 도루 역사를 다시 쓰는 기록이다. 

투수 차우찬은 KIA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진 3개를 기록하면서 막판 대역전에 성공, 총 탈삼진 143개로 앤디 밴헤켄(넥센,142개)과 삼진 하나 차이로 탈삼진왕에 올랐다. 정규시즌에서는 물론 한국시리즈와 프리미어12에서까지 맹활약을 펼친 차우찬은 아쉽게도 23일 4주간의 군사기초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시상식에 나올 수 없게 됐다. 

한편 안지만은 66경기에 나와 37홀드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초 4년 연속 20홀드 기록과 함께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경신했다. 임창용은 33세이브로 31세이브를 기록한 임창민(NC)를 누르고 세이브왕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둘은 원정 도박 혐의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 자숙 중으로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 NC   

NC는 외국인 투타의 중심인 '에릭' 두 선수가 타이틀을 쓸어담았다. 에릭 테임즈가 네 개, 에릭 해커가 네 개로 타이틀 갯수만 따지자면 삼성보다 더 많다.

먼저 테임즈는 올시즌 142경기에 나와 180안타 47홈런 140타점 130득점과 함께 3할8푼1리의 타율, 출루율 0.479, 장타율 0.790을 기록하며 타율, 득점, 출루율, 장타율상을 휩쓸었다. 이밖에도 KBO 최초 40홈런-40도루 달성과 두 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테임즈는 MVP 수상도 유력하다. 

해커는 31경기에나와 19승5패 3.13의 평균자책점으로 유희관(두산)보다 1승을 더 올려 다승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0.792의 압도적인 승률로 승률왕까지 차지하며 한국 무대 3년차인 올해 비로소 NC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 넥센 

이번에도 홈런왕 타이틀은 박병호의 몫이었다.올해 140경기에 출전한 박병호는 181안타 53홈런 146타점 129득점 3할4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50홈런, 4년 연속 100타점과 더불어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게 됐다. 또한  박병호는 '홈런왕'의 면모를 이어가는 동시에 지난해(.303)보다 4푼이나 오른 무시무시함을 보여줬다.

한편 유한준은 안타 188개를 때려내면서 턱밑까지 추격했던 NC 나성범(184개)를 누르고 안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더 유한준은 시즌 끝까지 그 페이스를 유지했다.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역시 3할6푼2리로 1위 테임즈에 이어 리그에서 두번째로 높다. 지난해에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던 유한준은 이번에 또다시 자신을 넘어섰다.

◆ KIA 

개인 타이틀 모두 상위권 팀이 포진된 가운데 KIA 양현종이 유일하게 하위권 팀에서 타이틀을 챙겼다. 양현종은 올시즌 32경기에 나와 15승6패 1홀드 2.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18경기 9승3패 1.77을 기록하며 2010년 1.82를 기록했던 류현진 이후 5년 만의 '1점 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기대됐지만 아쉽게도 후반기 힘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양현종은 올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 기록으로 양현종은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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