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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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한국 앞에만 서면…' 댄블랙이 보여주지 못한 한 방

기사입력 2015.11.21 22:39 / 기사수정 2015.11.21 22:39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미국 대표팀으로 마주한 4번 타자 댄블랙(28,kt wiz)의 방망이는 오늘도 미적지근했다.

윌리 랜돌프 감독이 이끄는 미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2015 WSBC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0-8로 영봉패했다. 이날 댄 블랙은 6번 타자 및 1루수로 출전했다.

반가운 얼굴이다. 지난 6월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한국 무대에 입성한 댄 블랙은 신생팀 kt wiz의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타율 3할3푼3리 12홈런 32타점. 합류하자마자 위협적인 방망이로 kt 타선에 불을 붙였고, 결국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기폭제가 됐다. 

미국 대표팀으로 만난 댄블랙은 프리미어 12에서도 장타 한 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예선 4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1홈런 3타점을 올리며 클린업의 역할을 다했다.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도 5번 타자 및 지명타자로 출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2득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한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댄블랙이다. 지난 14일 한국과의 예선 5차전에서는 4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볼넷 1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6회 대주자 마틴과 교체됐다. 결승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댄블랙의 타순은 6번까지 내려가 있었고, 4타수 1안타만을 기록하며 KBO에서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회 자신의 첫 타석에 들어선 댄블랙은 한국 선발 김광현과 상대했다. 1사 상황 1볼-1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타격했지만 공은 높이 떠갔다. 결국 더이상 뻗어나가지 못하고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2루의 찬스에서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던 댄블랙이다. 초구 공을 골라난 뒤 2구째 타격했지만 3루수으로 깊게 굴러갔다. 3루수 황재균은 포구를 마친 뒤 선행주자를 2루에 묶어두고 1루로 송구했고 댄블랙은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첫 안타는 선발 김광현이 내려간 뒤에야 나왔다. 7회 마운드는 차우찬으로 교체됐고 댄블랙은 첫 타자로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2볼-1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서 4구째를 때려냈고 결국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무사 상황에 출루를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9회 자신의 마지막 타석은 평범한 땅볼로 물러났다. 9회 1사 상황에서 자신의 4번째 타석에 들어선 댄 블랙은 바뀐 투수 조상우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힘없이 굴러갔다. 결국 평범한 땅볼로 1루에서 아웃됐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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