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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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백전노장' 김인식 감독이 바라는 '국가대표'

기사입력 2015.11.21 06:24 / 기사수정 2015.11.21 20:1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이종서 기자] "국가관이 있어야지." 산전수전 다 겪은 김인식(68) 감독이 밝힌 국가대표에 대한 생각은 확고했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 19일 일본을 누르고 '2015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사령탑에 올라 두 차례의 WBC, 그리고 프리미어12까지 벌써 10여 년째 국가의 부름에 응한 김인식 감독에게도 이번 대표팀 감독은 쉽지 않았다. 구성부터 진행까지 이번 프리미어12는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선수 선발 당시에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그리고 불미스러운 일이 겹쳐 100%의 전력을 구성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대회는 일방적으로 일본을 위한 시나리오가 전개됐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모든 것을 극복하고 결국 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게 됐다.

많은 시간 국가대표로 활약한 수많은 선수들의 모습을 봐왔던 김인식 감독. 그만큼 국가대표로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생각을 가졌다.

김인식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국가대표 대해 "근본적으로 국가관이 있어야 한다. 국가대표는 본인과 나라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기회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너무 국가관에 대해서 부르짖으면 안된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그런 부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이번 국가대표에 대해서는 '대만족'이다. "선수들을 소집했을 때 '여러분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다. 자신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힌 김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렇다면 김인식 감독이 바라보는 대표팀의 미래는 어떨까. 김인식 감독은 "처음에 투수가 많이 걱정됐다. 오승환이 빠졌고, 임창용, 안지만도 중간에 나갔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하면서 한 10명 정도는 최상의 멤버로 뽑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메이저리거나 일본선수, 부상선수들이 돌아오고, 새롭게 나온 투수들이 공백을 메워준다면 아마 미래는 더 좋은 대표팀의 모습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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