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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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1호' 마리몬, kt에 가장 필요했던 외인

기사입력 2015.11.16 14:30 / 기사수정 2015.11.16 14:4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옥스프링, 저마노, 댄블랙보다 더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이 섰다"

kt wiz는 16일 새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27)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kt 관계자는 "직구 평속이 140km 중반이고 최구구속은 150km까지 찍힌다. 체인지업과 커브가 너무 좋은 데다 제구력까지 갖춰져 있다"며 "한국 리그에 대한 관심도 많고 본인도 굉장히 뛰고싶어 한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kt가 가장 주목했던 부분은 '경험'과 '나이'였다. 마리몬은 27세의 어린 나이에 비해서 경험이 매우 풍부한 선수였다. 2008년 미국 캔자스시티에 지명 된 후, 8년간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올 시즌 애틀란타로 이적해 메이저리그에 합류했고, 총 16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투수로서 꽃피울수 있는 젊은 나이다. 거기다 19세부터 미국에서 야구를 시작해 마이너리그 생활만 8년이다. 올해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해봤다"며 영입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를 밝혔다.

마리몬은 kt가 계속해서 지켜봐오던 선수였다. kt 관계자는 "이미 싱글 A부터 트리플 A까지 거치면서 한국 스카우터들의 눈도장을 받아왔던 선수였다. 우리도 오랫동안 지켜봐왔다"라며 설명했다. 실력과 경험, 인성 모든 측면에서 고려했을 때, 기존 외국인선수들보다 팀에 더 필요한 유형의 선수라는 판단이 섰다. 기존 옥스프링, 저마노, 댄블랙 등 모든 외인들을 제치고 먼저 계약을 맺은 배경이다.

kt는 내년에도 4명까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신생팀이 지닌 어드밴티지다. 지난 26일 이미 타자 앤디 마르테와의 재계약은 성사됐다. 이번에 마리몬까지 영입하면서 외국인 로스터 4명 중에 2명은 이미 타자 한 명, 투수 한 명으로 채워졌다. 이제 두 자리가 남은 상황.

나머지 자리의 주인은 아직 미정이다.기존 외인들을 후보군에 두고, 외부의 다른 자원들까지 물색하면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FA시장까지 지켜보고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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