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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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철퇴, 아르헨티나를 더 벼랑으로 내몰다

기사입력 2015.11.14 10:58 / 기사수정 2015.11.14 11: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벼랑 끝까지 내몰았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이끈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3차전에서 루카스 리마(산투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1-1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는 아니었지만 적지서 값진 무승부를 따낸 브라질은 숙적 아르헨티나를 더욱 벼랑 끝으로 밀면서 승리 못지않은 무승부의 기쁨을 누렸다. 

사실 브라질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의 짜임새 있는 움직임에 제대로 된 공격 한번 하지 못했다. 대표팀에 복귀한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는 홈팀 아르헨티나가 주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르헨티나는 이번 경기마저 패하면 예선 초반이라 할지라도 월드컵 진출 가능성에 먹구름이 드리울 수 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1,2차전을 이기지 못하면서 최악의 출발을 했다.

11월 예선도 메시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숙적 브라질을 만난 아르헨티나는 승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곤살로 이과인(나폴리)과 앙헬 디 마리아, 에세키엘 라베치(이상 파리생제르망)를 최전방에 둔 아르헨티나는 강하게 브라질을 몰아붙였다.

공격 핵심인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가 없음에도 브라질을 압도하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4분 라베치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모처럼 아르헨티나의 패스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도 아르헨티나가 맹공을 퍼붓고 브라질이 가까스로 버티는 양상이 계속됐다. 이때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브라질은 둥가 감독 특유의 역습 한방으로 흐름을 바꿨다.

후반 10분 더글라스 코스타(바이에른뮌헨)를 투입한 브라질은 곧바로 효과를 봤다. 왼쪽 측면서 네이마르가 반대편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다니엘 알베스(FC바르셀로나)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코스타가 달려들어 헤딩 슈팅한 것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자 리마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밀리는 경기서 단 한 번의 위협적인 공격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브라질은 남은 시간 가이탄(벤피카)과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에리크 라멜라(토트넘)를 투입하며 파상공세에 나선 아르헨티나를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종료 5분 전 다비드 루이스(파리생제르망)가 퇴장을 당했지만 다행히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1-1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결과로 브라질은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했고 아르헨티나는 2무 1패(승점 2점)로 첫 승에 실패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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