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스페인 출신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55)가 디자이너로 제2의 삶을 산다.
국내 몇몇 연예인이 그런 것 처럼 단순히 이름만 건 디자이너 변신이 아니라 제대로 학교를 다니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열정을 밝혔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피플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근황을 전했다.
스페인 출신 배우로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감독으로 제작자로 커리어를 쌓아온 그는 패션 디자이너로 제 2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19년 동안 패션과 가까운 세계에서 일을 하면서 매력을 느꼈다"며 "수 년전 부터 디자인에 기반을 둔 회사를 창업할 계획을 세워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연예인으로 쌓은 인지도를 내세우는 것이 아닌 정도를 걷기로 했다. 그는 "(패션) 전 분야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반데라스는 미술과 디자인으로 유명한 센트럴 성마틴스 학교에 등록을 했다. 반데라스는 앞으로 5년 동안 이 학교에서 디자인을 배울 예정이다.
그는 패션에 대해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어렵다"며 "지금 패턴과 스케치 등 모든 것을 배우고 있다. 정말 예술적인 분야다"며 패션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데스페라도', '에비타', '마스크 오브 조로', '스파이 키드' 등을 통해서 활동한 톱 배우다.
지천명을 훨씬 넘은 나이에 제2의 삶을 택하고 학교를 진학해 진지하게 디자인을 배우는 그의 모습은, 이름만 건 제품을 출시하고 SNS를 통해 팬 장사를 하거나 방송에 출연해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의상을 따라했다며 표절 논란이 벌어진 국내 몇몇 연예인들과는 상반된 모습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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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