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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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장원준-강민호, 공백에도 변하지 않은 호흡

기사입력 2015.11.11 22:53 / 기사수정 2015.11.11 23:0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동갑내기 '절친 배터리'의 호흡은 여전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대만 타오위엔 구장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예선 B조 두번째 경기를 펼쳤다. 이날 한국의 선발 투수 장원준.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장원준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공교롭게도 대표팀에는 롯데에서 호흡을 맞췄던 동갑내기 입단 동기 강민호와 올시즌 함께 두산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양의지가 포수로 들어왔다.

그리고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강민호의 이름이 올라갔다. 1년 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함께 호흡을 맞췄던 둘 사이의 호흡은 완벽했다.

빠른 공과 날카롭게 들어가는 슬라이더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자 도미니카 타선은 좀처럼 제대로 된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5회에 주자 1루 상황에서 로드리게스의 투수 땅볼을 강민호의 콜에 따라 2루에 정확히 송구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는 장면은 이들의 호흡에 백미였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어느 팀이든 지금 타격이 만만치가 않더라"며 "투수력에 따라 경기 자체가 좌우될 것이다. 투수들만 막아주면 우리도 점수 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5회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로 실점이 나왔지만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동갑 배터리'은 도미니카 타선을 도미니카 타선을 꽁꽁 틀어 막았다. 김인식 감독의 기대처럼 '투수력'이 발휘되면서 대표팀은 이대호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10-1로 도미니카를 잡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장원준(좌), 강민호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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