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이페이(대만), 나유리 기자] "마냥 신기합니다. 준비 잘하겠습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와의 단독 교섭권을 따냈다"고 인정하면서 1285만 달러(약 146억원)에 포스팅 입찰 성공한 구단이 밝혀졌다. 미네소타와 박병호의 에이전시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는 내달 9일까지 30일간 연봉과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두고 의견을 나누게 된다.
시즌을 마친 박병호는 현재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 중인 야구 대표팀에 소속돼 있다. 박병호는 도미니카전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대만 타이페이 티엔무 구장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대만 현지 박병호 일문일답.
-소감은.
"그냥 신기하다. 하지만 아직 계약이 확정된게 아니라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
-미네소타는 의외의 팀이다.
"저 역시 에이전트랑 많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야기는 들었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미네소타는 예상하지 못했던 팀이기는 하다."
-미네소타가 스몰 마켓인데, 팀에서 기대를 많이 건다는 뜻 아닌가.
"사실 아직 어떻게 될지 잘 몰라서 조심스럽다."
-미네소타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해왔나.
"일단 포스팅 비용을 많이 제시했고, 그만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 새로운 곳에서 야구를 하는 만큼 저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루 아니면 지명 타자를 맡게 될 것 같다.
"주 포지션이 1루수라 1루로 뛰는게 가장 좋지만 만약 지명 타자를 맡더라도 준비 잘하겠다."
-미네소타는 춥고 작은 도시다.
"원래 예전부터 조용한 곳을 좋아해서 환경적인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타겟 필드가 홈런이 많이 안나오고 우타자에게 불리하다는 평이 있는데.
"사실 잘 몰랐다. 일단 구장을 가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어디서 야구를 하든 좋은 모습으로 준비 잘하겠다."
-연봉이나 계약 조건 가이드라인이 있나.
"자존심까지 생각할 때는 아닌 것 같다. 구체적 금액은 아직 에이전트와도 상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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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