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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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승부차기 끝에 WK리그 3연패 달성

기사입력 2015.11.10 07: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인천 현대제철이 WK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9일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이천 대교를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꺾으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대제철은 W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차전에서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팀은 2차전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양팀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던 경기는 전후반 90분 정규시간 내에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서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에 가서야 터지지 않던 득점포가 터졌다. 기선은 대교가 잡았다. 대교는 연장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아름이 건네준 패스를 김상은이 그대로 골로 연결해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우승컵이 거의 손에 다다랐을 무렵 현대제철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이세은이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비야가 마무리하면서 승부차기까지 끌고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마저도 팽팽했다. 대교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박은선이 성공하자 현대제철도 이세은이 침착하게 맞받아쳤다. 현대제철은 대교의 두 번째 키커 쁘레치나가 실축하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4번째 키커 김나래가 실축해 결국 마지막 키커까지 가서야 우승 향방이 갈렸다. 

양팀은 마지막 키커로 나란히 골키퍼를 내세웠다. 국가대표 수문장 전민경과 김정미의 맞대결로 마무리된 우승 경쟁은 김정미의 승리였다. 선축을 한 전민경이 실축한 반면 김정미는 차분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3연패를 안겼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WK리그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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