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챔피언' 나이지리아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정상에 섰다. 2013년 대회에 이어 2연패다.
나이지리아는 9일(한국시간) 칠레 비나 델 마르에 위치한 소살리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말리를 2-0으로 제압했다.
아프리카 대륙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결승전은 나이지리아의 우세 속에 경기가 펼쳐졌고 후반에만 2골이 터지면서 우승 주인공이 갈렸다.
나이지리아는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을 기회가 있었다. 전반 4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에베레가 실축하면서 전반이 답답하게 진행됐다.
0-0으로 후반을 맞은 나이지리아는 계속해서 말리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11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마두에케가 오른쪽 측면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시멘이 오른발로 밀어넣으면서 굳게 닫혔던 말리의 골문을 열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오시멘은 이번 대회 10호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한번 열리자 곧바로 추가골이 이어졌다. 나이지리아는 3분 뒤 오시멘의 패스를 밤보이가 추가골로 연결하면서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우승으로 1985년과 1993년, 2007년, 2013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르며 U-17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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