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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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연속 어시스트' 외질이 쓴 새로운 EPL 도움 역사

기사입력 2015.11.09 05: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메수트 외질(27,아스날)의 왼발이 뜨겁다. 도움왕답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어시스트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질은 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5-16시즌 EPL 12라운드에서 1도움을 올렸다.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후반 32분 키어런 깁스의 동점골을 도우며 패스 정확도를 과시했다. 

아스날의 경기는 쉽지 않았다. 주중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서 바이에른 뮌헨에 크게 대패해선지 후유증이 분명히 있는 모습이었다. 짜임새 있는 조직력이 아니었고 상대 강한 압박에 허둥대면서 자랑하던 허리 싸움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던 아스날은 후반 들어 마티유 플라미니를 통해 중원 수비에 힘을 더하면서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중원이 안정되면서 공격 기회를 잡아나간 아스날은 특유의 스피드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쳐나갔다.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면서 외질도 체력 부담을 잊고 날아다녔다. 늘 약점으로 지적받던 후반 막판까지 아스날의 공격을 이끈 외질은 오른쪽 측면서 토트넘의 수비가 다소 헐거워지자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연결했다.

외질의 발을 떠난 공은 정확하게 골대 앞으로 쇄도하는 깁스에게 전달됐고 정확하게 발만 갖다대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완벽한 패스로 토트넘의 기세를 꺾은 외질 덕에 아스날은 북런던더비 패배 위기서 벗어나면서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더불어 외질은 EPL의 기록을 하나 썼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외질은 EPL 역사상 처음으로 6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레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왓포드, 에버튼, 스완지 시티, 토트넘으로 이어지는 연속 도움쇼다. 그사이 치러졌던 A매치서도 도움을 멈추지 않으면서 최근 외질의 발은 그 어느때보다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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