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삿포로(일본), 이종서 기자] 박병호가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개막전 맞대결에서 0-5로 패배했다.
이날 한국의 선발투수 김광현은 2⅔이닝동안 6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불펜으로 올라온 차우찬과 정우람, 조무근이 각각 1실점을 했다.
이날 김현수-이대호에 이어 5번타나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멀티히트를 때려내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5회 2루타를 때려내면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병호는 오타니에 대해 "영상으로 본 것 만큼 공 스피드와 힘이 있었다. 제구력도 나쁘지 않았지만 빠른 공이 좋았던 것 같다"며 "선수들도 처음 상대해보면서 느꼈을 것이다. 그 선수는 직구 타이밍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하는 선수다. 다음에는 잘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그는 "행운의 안타니까 신경은 쓰지 않는다. 다음에 만나면 잘 상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일정이 유독 긴 것에 대해 "그런 것을 신경쓰는 것은 핑계다. 프로라면 정해진 일정에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일정에 맞춰 컨디션 조절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삿포로(일본), 권태완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