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삿포로(일본), 이종서 기자] 프로 데뷔 후 첫 태극마크를 단 김재호(30)가 첫 선발 출장에 대한 떨림을 전했다.
한국은 8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2015 프리미어12' 일본과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한국은 이용규(중견수)-정근우(2루수)-김현수(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손아섭(우익수)-허경민(3루수)-강민호(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의 주전 유격수로 팀의 우승에 일조했던 김재호는 지난 4일 쿠바전에서 2루수 정근우와 함께 '키스톤 콤비'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철벽 내야'를 구축했다. 이런 활약에 프로 데뷔 후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 됐고, 선발 출장까지 나서게 됐다.
김재호는 정근우와의 호흡에 대해 "(정)근우 형 경험도 많고, 수비도 한국에서 가장 잘한다. 근우 형이 중심이 돼 따라가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 앞서 삿포로 돔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직접 펑고를 받으면서 적응에 들어간 김재호는 "확실히 구장도 크고 클래스가 다른 것 같다. 투자도 많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국가대표 선발 유격수라는 자리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은 그는 "첫 타구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부담은 있지만, 큰 경기를 많이 했으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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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