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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밥상 싸움' 김인식 감독이 꼽은 '승부의 키'

기사입력 2015.11.08 08:43 / 기사수정 2015.11.08 08:4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삿포로(일본), 이종서 기자]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8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삿포로돔에서 '2015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7일) 한국 대표팀은 니혼햄 파이터즈 실내연습장에서 최종 조율을 마쳤다. 훈련이 끝난 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간단하게 컨디션 조절을 했다"며 훈련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인식 감독은 경기를 '테이블세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중심타선에 이대호와 박병호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용규와 정근우가 출루를 해야 중심타석에선에서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규와 정근우 모두 국제 대회 단골 손님으로 매 번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이용규는 국제대회에 총 31경기에 나와 3할6리 6도루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정근우 역시 37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5리 1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용규와 정근우는 지난 4일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친선경기에서 각각 1,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당시 한국이 낸 6점 가운데, 이용규와 정근우의 출루에서 2점이 나왔다. 그만큼 이번에도 테이블세터로 출격할 예정인 두 선수가 중심타선 앞에 이들이 출루에 성공해 타점 기회를 많이 제공하냐가 관건이다.

김인식 감독의 말한 테이블 세터의 중요성은 '경계대상'에서도 나타났다. 김인식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다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특히 아키야마 쇼고와 야마다 테츠토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216안타를 때려내면서 일본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아키야마는 올시즌 143경기에 나와 타율 3할5푼9리, 14홈런, 17도루로 '호타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교함과 빠른발, 여기에 '일발장타'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데다가 지난 6일 푸에르토리코와의 친선 경기에서 3안타 2볼넷으로 전타석 출루에 성공해 컨디션 또한 정점을 찍고 있다. 일본 언론들까지도 "최강의 톱타자"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일본에서도 아키야마에게 거는 기대가 높다.

아키야마와 함께 테이블세터로 나설 야마다 역시 경계대상 1호다. 올 시즌 타율 3할2푼9리에 38홈런 100타점 34도루를 기록하면서 센트럴리그 홈런왕과 도루왕을 동시에 잡았다. 테이블세터는 물론 중심타선에서도 강력한 무게감을 보여줄 수 있어 한국 투수들에게는 까다로운 상대 중 한 명이 될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한국은 일본과 상대전적에서 6승 5패를 기록했다. '영원한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성적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시작할지, 아니면 다시 균형이 맞출지가 정해지는 가운데, 양 팀의 밥상 차림에 그 결과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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