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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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거포 듀오' 이대호·박병호가 터져야 이긴다

기사입력 2015.11.07 06:15 / 기사수정 2015.11.06 17:0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거포 듀오' 이대호와 박병호가 날카로운 창으로 일본 격파의 선봉장이 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삿포로돔에서 '2015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팀과 개막전을 펼친다. 4~5일 양 일 간 대표팀은 쿠바와 '슈퍼 시리즈' 2연전을 벌이며 마지막 전력 점검을 마쳤고, 이제 실전만을 남겨 놓게 됐다.

세계 랭킹 3위 쿠바를 상대로 대표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만족스러운 모의고사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던 우규민이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는 악재도 있었다. 다행히 우규민은 단순 타박상의 검진 결과를 받았다. 이와 함께 대표팀의 걱정은 하나 더 있다. 바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되는 이대호와 박병호가 '슈퍼시리즈'에서 아쉬운 타격감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대호의 경우 올 시즌 NPB(일본프로야구)에서 타율 2할8푼2리 홈런 31개 타점 98개 기록했고, 가을 야구에서도 소속팀을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박병호 역시 KBO리그에서 타율 3할4푼3리 홈런 53개 타점 146개를 만들어내며 명실상부 최고 타자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이번 '슈퍼시리즈'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치며 우려를 낳았다. 특히 이대호와 박병호가 4번과 5번타순으로 동기 출격한 '슈퍼시리즈' 2차전에서 대표팀은 8안타를 쳤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1-3 패배를 당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하는 이대호와 박병호의 부진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그럼에도 두 선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5일 쿠바와의 경기 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이대호는 아픈 손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고, 박병호의 경우는 투수들이 유독 치기 어려운 공을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개막전 상대인 일본은 '프리미어 12'의 우승후보이며 비교적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회에 참가했지만, 막강한 마운드가 강점인 팀이다. 결국 중심 타선을 책임지고 있는 이대호와 박병호의 방망이에서 개막전 성패가 갈릴 것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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