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인순이와 '너의 목소리가 보여'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한 참가자가 '거위의 꿈'을 열창했다. 실력자인 줄 알았던 그는 결국 음치로 밝혀졌지만,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했다.
5일 방송된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2'에서는 인순이가 초대 가수로 출연해 음치와 실력자를 가렸다.
인순이는 "가수 활동을 한 지 38년이다. 노래하는 것을 보면 음치를 구분할 수 있다. 신승훈처럼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승훈은 앞서 음치와 실력자를 구분하지 못해 마지막 무대에서 음치와 합동 무대를 꾸몄다.
열심히 운동한 '몸짱' 미스터리 7인이 공개됐다. 특히 몸짱밴드 300보컬은 출연진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몸짱밴드 300보컬은 웃옷을 벗었고, 그의 복근에는 커다란 상처가 있었다. 이에 유세윤은 "아버지에게 간이식을 한 상처다"고 설명했다.
인순이는 참가자들을 외모를 본 뒤 '부경대 빨래판 윤건' '근육 범수'를 음치로 지목했다. '부경대 빨래판'은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을 선곡했다. 그러나 고음을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음치로 판명됐다.
이어 '근육 범수'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김범수의 '하루'를 완벽하게 노래했다. 인순이와 출연자들은 참가자의 실력에 감탄했다.
참가자들은 두번째 단계에서 립싱크를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인순이는 이들이 미리 준비된 노래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것을 집중해 지켜봤다.
이어 인순이는 남성 참가자가 부른 조PD의 '친구여'에 맞춰 립싱크를 했고, 출연자들은 감탄했다.
인순이는 '노래하는 간고등어' '꾀꼬리 체대여신'을 탈락자로 지목했다. '노래하는 간고등어'는 임창정의 '그때 또 다시'를 선곡해 불렀고, 깔끔한 음색을 선보인 실력자였다.
피아노 건반과 함께 무대에 오른 '꾀꼬리 체대여신'에 판정단은 술렁거렸다. 그는 연주와 함께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택해 노래했지만, 음치로 밝혀졌다.
수영선수로 활동했던 '무호흡 휘트니'는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완벽하게 불렀고, 관객들이 소름 돋게 했다.
인순이는 마지막 무대를 펼칠 주인공으로 '몸짱 밴드 300'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립싱크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함께 노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몸짱 밴드 300'은 "아버지가 촬영장에 오셨다. 아버지 앞에서 밝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거위의 꿈'을 부르기 전 관객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 꿈은 꾸는 자에게만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위의 꿈'을 열창했고, 감동적인 선율에 김상혁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러나 '몸짱 밴드 300'은 음이탈하면서 노래했고, "아버지 사랑한다"고 말했다.
'몸짱 밴드 300'의 조준범 씨는 "아버지에게 작은 것이라도 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고맙고 사랑한다"고 답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너의 목소리가 보여2' ⓒ 엠넷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