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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스' 인력거 업체와 소송…논란 딛고 청춘 위로할까(종합)

기사입력 2015.11.04 12:01 / 기사수정 2015.11.04 12:14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라이더스-내일을 잡아라'가 인력거 업체의 소송 속에서도 청춘들의 위로가 되는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인다.

E채널 드라마 '라이더스-내일을 잡아라' 제작발표회가 4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렸다. 최도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동욱 이청아 최여진 윤종훈 최민이 참석했다.

강신웅 티캐스트 대표는 이날 "올해 경제도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라이더스'를 보고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이더스'는 여섯개 채널로 방송할 예정이다. 웹이나 모바일도 제휴해 동시 생중계한다"면서 "미국 홍콩에도 사전에 대본과 캐스팅으로 수출됐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주인공 차기준(김동욱 분), 윤소담(이청아) 등 청춘들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전해졌다.

'라이더스-내일을 잡아라'는 자전거로 만든 인력거를 소재로 한 12부작 현실공감형 성장로맨스 드라마다. 인력거를 통해 소개되는 서울 곳곳의 골목 여행기이자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오는 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12회 전 편이 동시 생중계된다.

이청아는 "드라마에 오랜 만에 출연한다. 떨리는 마음이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진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도움이 되는 드라마다. 촬영이 매일 기다려진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28세는 청춘에서 변곡점이다. 갈등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좋은 배우들과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청아와 최여진은 김동욱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청아는 "김동욱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결정을 내렸다. 함께 대사를 쳐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여진은 "김동욱이 드라마 '커피 프린스'에 출연했을 때부터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라이더스-내일을 잡아라'는 방송은 물론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다. 최근 발전한 드라마 플랫폼 환경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최민은 "드라마 상황과 현장도 변화하고 진화 중이다. 플랫폼도 확대되고 있다. 현장 조명도 간소화되는 듯하다. 연기도 마찬가지다"면서 "한국 드라마가 잘 찍고 잘 만드는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진화된다면 세계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좋은 현상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여진은 웹과 모바일 드라마에 대해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보면 연기의 자세한 부분을 놓칠 수도 있다. 배우의 연기가 쉽게 잊혀지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TV 시청자가 열정을 가지게 되는 부분이 약해진 것이 아쉬운 듯하다"고 덧붙였다.

자전거 인력거 운영업체 아띠인력거는 지난달 30일 태광그룹 계열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티캐스트를 상대로 '라이더스'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아띠인력거는 저작권법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 위반을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이유로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2012년 7월 친구들과 시작한 청년벤처기업이다. 서울 종로 일대를 누비는 관광 인력거를 운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티캐스트 측은 인력거 업체와 협의 과정을 걸쳤지만, 양측의 입장이 달라 결렬됐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법적인 절차를 걸쳐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인력거를 준비한 드라마를 준비할 때 그분(아띠 인력거)들과 이야기를 하고 인력거를 타봤다"면서 "그분들에게 이 드라마가 도움이 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에게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서 도움이 되는 것을 넣자고 했다. 상대방이 자신들의 성장기와 이야기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한 장면도 그분들의 이야기와 같은 지점이 없다. 호의가 오해를 부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청춘들의 인력거 사업'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다루는 '라이더스-내일을 잡아라'는 소송 중에서도 시청자와 만난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논란을 넘어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으로 호평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라이더스' ⓒ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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